對美 의약품 수출액 사상최대…4년새 5배 '껑충'
올 6억5000만달러 넘어설 듯…FDA 허가 6건 달해
세계 최대시장…약가 높고 오픈 이노베이션 환경 장점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대미 의약품 수출액이 6억5000만달러를 넘으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난 규모로, 미국이 우리나라의 기존 수출 최대 국가인 일본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수출 1위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올해 대미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해(5억243만달러)보다 30%가량 늘어난 6억5316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미 의약품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30.2% 급증했는데 올해도 같은 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4년 1억2057만달러에 불과했던 대미 의약품 수출 규모는 2015년 1억325만8000달러, 2016년 1억1628만달러, 2017년 3억8554만달러로 급속도로 증가했다.
◆"미 진출하면 다른 나라는 프리패스"=미국은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 제약 수출 1위 국가로 올라섰다. 이는 전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이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과정인 만큼 국내 제약사들이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미국은 전 세계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며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하면 다른 나라는 '프리패스'"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글로벌 제약시장의 기준점이 되는 나라인 만큼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약가가 국내보다 월등히 높은 점도 미국 진출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FDA 허가를 재신청한 GC 녹십자 녹십자 close 증권정보 006280 KOSPI 현재가 134,300 전일대비 4,400 등락률 -3.17% 거래량 60,128 전일가 138,7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GC녹십자, 과기부 주관 '신약 개발 AI 플랫폼' 구축 과제 참여 GC녹십자, 머크와 바이오의약품 생산 협력 MOU GC녹십자, 1분기 영업익 117억…전년比 46.3%↑ 의 관계자는 "IVIG-SN의 미국 약가는 국내의 4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신약 약가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가의 45%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미국시장에서 신약의 평균 약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고 말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 가능한 환경도 장점이다.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73,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27% 거래량 248,124 전일가 374,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과 삼양바이오팜은 세계 최대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에 둥지를 틀었다.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73,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27% 거래량 248,124 전일가 374,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은 지난 6월 임상개발과 중개의학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었다. 삼양바이오팜은 지난해 '삼양바이오팜USA'를 설립하고 다국적제약사, 연구소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해 미국 샌디에이고와 보스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유한양행 유한양행 close 증권정보 000100 KOSPI 현재가 83,400 전일대비 2,600 등락률 -3.02% 거래량 288,845 전일가 86,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유한양행, 렉라자 유럽 출시 마일스톤 3000만달러 수령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기념 '백일장·사생대회' 16일 개최 유한양행 공식몰 '버들장터', 오픈 3주년 기념 고객 감사 프로모션 의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외부 기술과 지식 등을 활용해 연구개발(R&D)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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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DA 허가 6건 달해= 까다롭기로 유명한 FDA의 문턱을 넘은 국내 의약품도 매년 늘고 있다. 2003년 LG생명과학의 항생제 '팩티브'가 국내 최초로 FDA 허가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17개 제품이 승인을 획득했다. 국내 제약업계의 연구개발(R&D) 노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결실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는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33,100 전일대비 8,900 등락률 -6.27% 거래량 32,719 전일가 142,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웅제약 "펙수클루,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환자군서 우월한 제균율 확인" 대웅제약, '장 점막 재생'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 주도 대웅제약,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손잡고 '월 1회 비만 치료제' 개발 나선다 의 '나보타'를 시작으로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30,000 전일대비 27,000 등락률 +5.37% 거래량 322,287 전일가 503,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MSCI 5월 정기변경서 3종목 편출된 이유 보니 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바이오팜의 '솔리암페톨',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 등 6건이 허가를 받았다. HLB HLB close 증권정보 028300 KOSDAQ 현재가 50,300 전일대비 1,600 등락률 -3.08% 거래량 641,248 전일가 51,9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7000 넘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폭등…코스피 8000 시대 열렸다 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GC 녹십자 녹십자 close 증권정보 006280 KOSPI 현재가 134,300 전일대비 4,400 등락률 -3.17% 거래량 60,128 전일가 138,7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GC녹십자, 과기부 주관 '신약 개발 AI 플랫폼' 구축 과제 참여 GC녹십자, 머크와 바이오의약품 생산 협력 MOU GC녹십자, 1분기 영업익 117억…전년比 46.3%↑ 는 IVIG-SN 10% 제품의 허가를 추진한다. 업계 관계자는 "FDA 승인 건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증거"라면서 "향후 대미 수출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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