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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배터리 內戰…추석 후 양사 CEO 회담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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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침해 소송으로 갈등중인 LG화학·SK이노베이션

양사간 CEO 회동일 조율중

LG화학·SK이노 "일정 확정된 바 없어"

LG-SK 배터리 內戰…추석 후 양사 CEO 회담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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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2차전지(배터리) 특허침해 소송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의 최고경영자(CEO) 회동이 추석 이 후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맞소송하며 갈등이 확전된 가운데 LG화학이 양사간 CEO 담판을 제안하면서다.


1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신학철 부회장과 김준 사장의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16일이 양사간 CEO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관계자는 "회동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ITC와 연방법원에 LG화학과 LG전자를 배터리 특허침해로 제소했다. 이는 지난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소송한지 5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법원에 LG화학을 명예훼손 및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해외에서 경쟁사를 맞소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LG의 주요 계열사인 LG전자 역시 이번 소송 대상에 포함하면서 양 그룹간 소송으로 번지게 됐다.


소장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자사 특허를 침해한채 GM 전기차 볼트에 배터리를 납품해 부당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LG화학이 당초 ITC에 소송을 제기할 당시 폭스바겐 전기차 납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한 맞불격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GM 납품 특허 침해건은 ITC에 제기한 특허침해 2건 중 하나"라며 "이미 생산돼 팔린 제품에 대해서는 로열티를 받는 식으로 진행하고, 앞으로 추가 생산을 막아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양 사간 소송전의 원인이 됐던 폭스바겐이 스웨덴 배터리업체 노스볼트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에 나서며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일각에서 국내 업체간 소송전으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LG화학은 이에 곧장 입장문을 통해 "최근 독일 폭스바겐이 스웨덴 노스볼트와 전기차 배터리 JV 설립에 대해 국내 업체간 소송이 영향을 미쳤다는 일각의 우려는 전혀 근거가 없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이 소송을 국내업체끼리 한다는 이유만으로 국익을 해친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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