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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에 4점차 석패…김선형 "10명으로 좋은 경기…마지막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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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광저우= 박강자 객원기자]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 M조 중국과 1차전에서 73-77로 패했다.


한국은 B조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에 3연패를 당해 순위결정전으로 내려왔다. 첫 경기였던 아르헨티나전에서는 69-95로 패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으나, 2차전 러시아를 상대로는 선전했으나 73-87로 졌다. 양희종과 이승현의 투지 넘치는 몸싸움으로 전반을 37-40으로 마무리했으나 후반 들어 점수차가 벌어졌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나이지리아 상대로 66-108로 패해 3전 전패했다.

한국은 6일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17-32위 순위결정전에서 A조 3위 중국과 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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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을 앞두고 이미 김종규와 이대성이 부상으로 경기를 못 뛰는 상황이었다. 선수들은 경기 전날 훈련 뒤 가진 인터뷰에서도 "부상 선수 몫까지 최대한 뛰어야 한다. 코트에서 죽겠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고 중국전에 대한 각오를 말했다.


한국은 1쿼터 초반 중국에 연속 4점을 허용했으나, 박찬희의 2점포로 추격을 시작해 두 번의 동점과 역전에 성공하며 선전했다. 2쿼터 초반 라건아의 2득점과 이승현이 3득점과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25-29로 4점차 따라갔다. 하지만 이정현이 공격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어 이승현마저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허훈과 강상재가 대신 투입됐다. 김선형과 라건아가 자유투 모두 넣고, 1분26초 남기고 라건아가 2득점 후 자유투를 성공시켜 32-31로 2쿼터 첫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에 연속 4득점을 허용해 32-35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상대 빅맨 저우치에 연속 4득점을 허용했다. 김상식 감독이 곧바로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이승현의 3득점에 이어 라건아가 덩크슛을 성공하며 39-39 동점을 만들었다. 중국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42-46으로 뒤진 상황에서 3쿼터 4분30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투입됐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점수는 52-54로 좁혀졌다. 4쿼터 초반 최준영의 3점포가 터지며 62-61 역전에 성공했고 계속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상대 자오루이가 두번째 플라핑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했다. 경기 막판 이승현이 자유투를 성공시켜 71-70로 앞섰지만 어내 역전당했고 궈아아룬에게 3점포를 허용해 19.7초를 남기고 71-75로 밀렸다. 라건아와 김선형이 자유투를 하나씩 성공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 하고 73-77 4점차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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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김상식 감독은 "김종규와 이대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장신 중국팀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외신기자가 마지막 작전타임 때 선수들에게 어떤 주문을 했느냐는 질문에 "패턴 하나 줬고, 끝까지 하자고 했다. 지친 상태이기 때문에 집중하자는 이야기를 강조했다"고 답변했다.

김선형은 "열 명 밖에 안되는데 중국과 좋은 대결을 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너무 아쉽게 졌다"고 석패한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했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끝까지 투지를 보여주며 잘 싸웠다.


월드컵은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8일 광저우 체육관에서 오후 5시(한국시간)에 코트디보아르와 농구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한다.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는만큼 마지막 경기 승리로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글·사진 박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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