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할퀴고 간 서울…곳곳서 나무 쓰러지고, 유리창 파손되고(종합)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기록적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7일 수도권에 상륙하면서 서울 곳곳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서울에서 27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관련 112 신고는 총 783건 접수됐다. 나무 쓰러짐 신고가 255건, 입간판 등 구조물 낙하 신고가 528건이었다. 이와 함께 신호기 18대가 파손, 45대가 고장났고 차량 129대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중구 서울시청 남산 별관 진입로에 있던 높이 15m·직경 30㎝ 크기의 아까시나무가 강풍에 쓰러지며 주차장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차량 앞 유리가 파손됐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날 오전 11시50분께 마포구 신촌로의 한 건물에서는 1층에 입주한 매장 통유리창이 파손됐고, 이후 낮 12시50분께에는 도봉구 창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바람에 쓰러진 가로수가 주차된 SUV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쓰러진 나무를 잘라내는 등 복구 조치에 나섰다.
낮 12시30분께에는 송파구 문정동 한 상가건물 3층 유리창에 금이 가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고, 이에 앞서 오전 11시14분께 금천구 한 빌라단지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1800가구에 일시적으로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복구됐다.
강풍을 이기지 못한 구조물 붕괴나 낙하는 곳곳에서 이어졌다. 오전 11시53분께에는 도봉구 창동의 한 교회에서 첨탑이 붕괴되기도 했다. 높이 10m에 폭 3m 규모의 첨탑이 이면도로로 떨어지며 차량 1대가 파손됐지만 천만 다행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뒤이어 오후 2시17분께 서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강남 방면 금천TG 앞에서는 방음벽 일부 구간이 무너져 지나가던 승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다쳤다. 또 오전 11시10분께에는 강동구 성내동 3층 건물 외벽에 달려 있던 현수막이 떨어져 행인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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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사직터널 인근에서는 이날 오후 나무가 쓰러져 구청이 제거 작업에 나섰다. 광화문역 인근 공중전화 부스를 비롯해 노원구 신호등 등도 강풍을 이기지 못해 쓰러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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