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 정체된 美주택시장 관련 지표… 주가에 부정적 영향 미칠 것”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KB증권은 최근 정체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이 홈디포(The Home Depot)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주택시장 관련 지표의 정체가 홈디포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오던 미국의 신규주택착공건수와 기존주택매매건수, 민간주거건설지출은 지난해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이러한 성장 둔화가 이어진다면 홈디포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119만건으로 지난 1월 고점 대비 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존주택매매건수는 542만건으로 지난 2월 저점 대비 9.9% 증가했지만 2010년부터 이어오던 상승세는 약해지고 있다. 6월 민간주거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42% 감소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부담이라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홈디포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3년 예상 성장률은 9.5%로 동종업종 평균인 10.3%보다 낮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4배로 동종업종 평균인 18.3배보다 높다”며 “이는 성장률 대비 주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 증가와 상대적 설비투자(CAPEX) 감소도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김 연구원은 “철저한 주주 중심의 기업이라는 점이 홈디포의 매력이지만 이러한 장점이 오히려 리스크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홈디포는 총 146억7000만달러 규모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시행해 강한 주주환원정책으로 인해 부채 비율은 2013년 이후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이어 “설비투자 증가율도 주주환원 증가율 대비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투자를 크게 늘리며 오프라인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아마존에 비해 대조적인 모습으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