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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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스티븐 비건(사진)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6일(현지시간) 북미 협상 실패시 아시아 지역 핵무장론 대두 가능성을 언급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모교인 미 미시간대 강연에서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의 대화 중 인상 깊었다는 대목을 소개하며 "키신저 박사는 우리가 오늘날 북한의 핵무기 제거를 위해 일하고 있으나 이런 노력이 실패하면 이후에는 아시아 지역의 핵확산 도전에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웃 국가를 위협할 능력을 보유한 북한은 50년 넘게 구축된 비확산 국제규범을 깨뜨리는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라며 "아시아의 많은 국가가 핵무기 개발을 위한 과학적 수단과 기술적 능력을 갖고 있는 와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들(아시아국가)은 그런 (핵)무기 보유가 그들의 안보와 국민에게 더 많은 위험을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해온 것"이라며 "일본이나 한국 같은 동맹들은 부분적으로 미국과의 동맹관계에 포함된 확장 억지에 대한 신뢰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그만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하지만 그런 (핵)무기가 그들의 영토에서 단지 단거리 탄도미사일비행 거리에 있다면 얼마나 오래 이런 확신이 지속하겠느냐"라며 "어떤 시점에 한국이나 일본, 여타 아시아 국가 내에서 그들 스스로의 핵 능력을 재고할 필요가 있는지를 묻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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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그 지역 국가들이 새롭고 더 위험한 전략적 선택을 검토하도록 압박하는 결과를 피하려면 우리는 동아시아의 동맹과 파트너로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제시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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