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영향,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주말 행사 취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8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9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페스티벌(A+ 페스티벌)'의 주말 행사가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국내 최대 장애인문화예술축제인 A+ 페스티벌은 올해 11주년을 맞았다. '꽃보다 아름다워'를 주제로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열두 개 공연과 다섯 개 전시, 각종 체험전 등이 열릴 예정이었다.

7일 오후 6시 개막식은 광화문 광장에서 예정대로 진행됐다. 개막식은 홍이석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김홍걸 대회장의 인사말, 김정배 문화체육부 정책실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안중원 이사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개그우먼 김지민과 2AM 출신 가수 창민의 사회로 어울림예술단, 먼데이키즈, 케이휠 댄스 프로젝트(K-Wheel Dance Project) 등 장애인, 비장애인 공연예술단체의 축하 무대가 이어졌다.

하지만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7일 정오께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이에 따라 A+ 페스티벌 홍이석 조직위원장은 "이번 축제에 참여하는 장애예술인들의 안전을 고려했을 때, 더 이상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자칫 큰 자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A+ 페스티벌의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A+ 페스티벌을 기다렸을 여러 장애 예술인들과 시민 여러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전하며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조직위원회는 내년에 더욱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 일정 취소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