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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서 잇단 '긍정론'…10월 무역협상 돌파구 마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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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글로벌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미ㆍ중 무역 전쟁과 관련해 10월 초 무역협상 재개가 예정된 가운데,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6일(현지시간) '단기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CNBC 방송과 블룸버그TV 등에 잇따라 출연해 "우리는 성과를 보기를 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성과를 보지 못하면 추가적 행동을 취할 것이며, 반면 다가오는 협상에서 성과를 보면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전제조건은 없다"면서도 "우리는 지난 5월 협상에서 중단했던 지점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기를 원한다. 그것이 가능한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기도 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시장은 Fed가 9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그것은 좋은 것"이라며 "(미 장단기 국채의) 수익률이 역전돼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것을 정상화해야 한다. 우리가 정상적인 위치에 이르면 경제(성장률)를 3% 이상으로 복귀시키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ㆍ중 양국은 지난 4일 전화 협상에서 10월 초 워싱턴DC에서의 고위급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달 중순께 차관급 실무진 협상이 열린다.

커들로 위원장의 이날 언급은 전날 중국 측 내부 전문가들도 비슷한 발언을 내논 후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후시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이 전날 트위터를 통해 "미ㆍ중이 무역 협상의 새로운 라운드를 열어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양측 간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발언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미국이 무역전쟁에 지쳐 더 이상 중국의 의지를 꺾을 희망을 버렸다고 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 관영 언론인의 편파적 발언일 수 있지만, CNBC는 "그는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대(對)미국 보복 관세 부과를 발표하기 전에 이를 경고한 적이 있다"며 무게를 두었다.


중국 관영 경제일보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타오란 노츠도 당일 의미심장한 논평을 남겼다. 타오란 노츠는 "이번 무역협상에서 새로운 발전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전날 중국 상무부가 협상 재개 합의 발표 시 '의미있는 진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주목했다. 이어 "그런 표현은 지난 5월 미ㆍ중 무역갈등이 격화된 이후 전혀 쓰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타오란 노츠는 5월 타결 단계로 알려졌던 미ㆍ중 무역협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관세 부과로 돌연 파국으로 치달을 당시 이를 사전에 예고하기도 했다.


무역전쟁 격화 이후 미국과 중국 모두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도 협상 긍정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론이 악화되면서 등 떠밀리듯 협상을 재개하는 만큼 양측 모두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소한 '스몰딜(small deal)'이라도 이뤄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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