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올 여름 치열했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전(大戰)에서 기아차의 셀토스가 '1위' 자리 굳히기에 성공했다. 소형 SUV 시장을 장악에 성공한 셀토스는 현대차 싼타페가 다져놓은 '국민 SUV' 자리까지 위협하며 맹추격하고 있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셀토스는 전월 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난 6109대를 판매했다. 지난 7월 중순 판매된 셀토스는 출시 6일 영업일만에 3335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출시 두번째 달인 8월에는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월 600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소형 SUV 시장 '1위'일 뿐만아니라 국산 SUV 전 차급에서도 2위에 달하는 성적이다.
국산 SUV 판매 1위는 싼타페로 올해 들어 매월 6000~8000대 내외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8월 싼타페는 6858대 판매되며, 기아차 셀토스와의 격차가 749대로 줄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현대차의 엔트리급 SUV 베뉴는 3701대로 전월대비 2배 넘게 늘었지만 셀토스의 '돌풍'을 따라오기에는 역부족이다.
8월 현대기아차의 전체 판매 차종 중에서 월 6000대 이상 기록을 세운 모델은 현대차의 쏘나타, 싼타페, 포터와 기아차의 K7 그리고 셀토스 정도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셀토스의 열풍을 뛰어난 상품성과 디자인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소형 SUV 치고는 다소 비싼 2000만원대 중반(중간 트림)의 가격대로 가격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으나 높은 상품성으로 이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셀토스는 동급 차종 대비 넓은 내부 공간과 각종 첨단 사양이 장착된 것이 큰 강점이다. 셀토스는 차량 내부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가 2630㎜로 스포티지와 불과 40㎜밖에 차이 나지 않을 정도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그동안 동급 모델에서 볼 수 없던 최첨단 운전자보조장치(ADAS)도 탑재하며 소형 SUV의 한계를 깼다. 파워트레인은 1.6ℓ 터보 가솔린과 1.6ℓ 디젤 두 가지 엔진을 갖췄으며 가솔린이 복합연비 12.7㎞/ℓ, 디젤 모델은 복합연비 17.6㎞/ℓ의 높은 효율을 구현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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