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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리뷰] 소비자물가 사실상 마이너스…커지는 디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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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국제수지 잠정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69억5000만 달러'
홍남기, 동방경제포럼서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위한 한·러 공동펀드 제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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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0%대를 기록했다. 소수점까지 따져보면 사실상 마이너스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당장 디플레이션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전문가들은 물가가 떨어지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등 디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0%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를 기록한 것은 1965년 이후 처음이다. 소수점 세자릿수까지 따지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38% 하락해 사실상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과 석유류 가격 안정세가 0.0%대 물가 상승률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정부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추가 대책 발표…공공투자 55조 추진=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년으로 예정된 1조원 규모의 공공기관 투자를 앞당겨 연내 55조원 규모의 공공기관 투자를 추진한다. 총 14개 기금의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 약 1조6000억원을 투자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해 투입한다.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 재정 집행, 투자 활성화, 내수 활성화, 수출 활력 제고 등 4대 핵심 분야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정의 집행률을 역대 최대 수준이 되도록 관리하고 5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도 연내 전액 집행한다. 또 고용ㆍ산업 위기대응 특별지역 등을 대상으로 목적예비비 119억원도 집행한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20조원, 햇살론 3000억원을 추가 공급해 서민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고속버스 정기권 출시, KTX 단거리 할인 상품 연장 판매 등을 통해 교통비 부담도 줄여줄 방침이다.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중소ㆍ중견 수출입 기업에 대해 환변동보험료 할인을 최대 32%까지 확대하고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 인프라 조성을 위해 생산설비와 운전자금 대출 지원도 1000억원 늘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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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6개월 연속 감소…반도체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 경상수지는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들어 가장 큰 흑자 규모였지만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로는 6개월 연속 위축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경상수지는 69억5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때 비해 18.7%(16억달러) 감소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2월부터 계속 줄어들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대폭 감소한 것은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는 수출 부진의 영향이 크다. 올 상반기 수출은 2777억2000만달러로 2016년 하반기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9.8% 감소했다. 한은은 세계 교역량 부진과 반도체 단가 하락, 중국 수출 감소 등을 올해 상반기 수출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전년동월대비 넉 달 연속 개선됐다. 7월 서비스수지는 16억7000만달러 적자로 작년 7월(-30억9000만달러)의 절반 수준까지 적자폭을 줄였다. 운송수지(-5억6000만달러→-3억6000만달러)와 여행수지(-14억9000만달러→-11억8000만달러)모두 작년보다 나아졌다. 특히 중국인ㆍ일본인 위주의 입국자 수 증가세가 지속돼 1년새 여행수입(12억2000만달러→15억4000만달러)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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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동방경제포럼 참석…러·일·중·북 한자리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6일간 '5차 동방경제 포럼'에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이 행사에서 포괄적 한ㆍEAEU 자유무역협정(FTA)과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을 위한 한러 공동펀드를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만나 연해주 공항 조업료 인하, 농수산 물류 인프라 구축 등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후춘화 중국 부총리와도 만나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양국 협력을 진전시키고자 제안했으며 트린 딘 둥 베트남 부총리,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도 환담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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