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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강한' 등급된 태풍 링링, 평양으로 북상 중... '볼라벤' 악몽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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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풍속 초속 45미터, 나무 뿌리째 뽑힐 기세로 북상 중
2012년 태풍 '볼라벤'과 경로 유사... 北 인명피해 커질 듯

(자료=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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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수온이 높은 대만해협과 중국 동부해안 일대를 지나며 세력이 막강해진 태풍 링링이 서해상 정중앙으로 북상하면서 태풍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풍 링링은 7일 오후 황해도 옹진반도 일대로 상륙해 평양, 만주 방향으로 진로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풍 반경이 400km가 넘는 대형 태풍으로 성장해 남북한 모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의하면 6일 태풍 링링은 오전 9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59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수온이 높은 중국 동남부 해안일대를 지나며 세력을 키운 링링은 현재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했다. 현재 우리나라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 링링의 예상경로는 서해안을 통해 계속 북상, 7일 오후 황해도 옹진반도로 상륙해 평양일대를 지나 만주로 북상하는 경로다.

링링의 강풍반경은 400km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황해도 및 서해안 일대로 상륙하는 7일 오후 서울과 수도권 일대 전체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국에 태풍 특보를 발효했으며, 태풍 링링의 풍속이 매우 강해 자동차와 선박의 피해는 물론 나무도 뿌리채 뽑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일부 서해상 도서지역에는 최대풍속 50m 이상의 강풍이 몰아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자료=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www.metoc.navy.mil/jtwc/jtwc.html)

(자료=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www.metoc.navy.mil/jtwc/jtwc.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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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링링이 서해상으로 파고들면서 한반도 전역은 링링의 우측에 놓여 강풍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북반구에서는 태풍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태풍의 동쪽에 놓이는 지역이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태풍이 직접적으로 상륙하게 될 북한 지역은 태풍 방재시설도 미흡한 상태라 인명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북한도 조선중앙TV를 통해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사전대책을 촉구한 상태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지난 2012년 황해도부터 북한 전역을 관통하며 59명의 인명피해를 냈던 태풍 볼라벤과 링링의 경로가 유사해 피해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태풍 볼라벤은 현재 링링과 유사하게 서해 중앙부분으로 북상, 한반도 전역을 훑고 지나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19명, 북한에서는 59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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