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첨단기술·빅데이터 융합 '스마트치안' 본격화…경찰 전담조직 신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경찰청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서비스 모델./경찰청 제공

경찰청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서비스 모델./경찰청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청이 첨단기술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본격적인 '스마트 치안' 구현에 나선다.


경찰청은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스마트 치안 구현단' 발족식을 개최했다. 스마트 치안 구현단은 임호선 경찰청 차장을 단장으로 경찰이 보유한 데이터와 첨단기술 연구·개발 사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면서 스마트 치안 전략을 총괄하는 관제탑 역할을 수행한다.

경찰은 치안 활동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기 위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향후 5년 동안 1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찰은 110여개 정보시스템 중 빅데이터 활용 가능성이 큰 생활안전·교통·수사·사이버안전·과학수사 등 31개 시스템에 약 145억 건의 정형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기능별로 제한된 범위에서만 활용되는 한계가 있었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여러 데이터를 융합해 대국민 치안서비스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하고 유용한 빅데이터 분석들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의 '범죄예측시스템'을 우선 추진과제로 개발할 방침이다. 미국 LA 경찰이 과거 범죄기록 분석을 토대로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큰 시간대와 장소를 예측해 예방활동을 하는 '프레드폴(PredPol)'을 모델로 삼는다.

인공지능 기반 범죄예측시스템은 딥러닝을 통해 112신고 데이터와 폐쇄회로(CC)TV, 가로등, 보안등, 건물정보, 인구특성 등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범죄위험도를 예측하게 된다. 경찰은 이후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의 이동 경로 패턴 분석 ▲가정폭력 재발 징후 분석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시설물 최적 설치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분석과제를 발굴·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성공적인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해 관계부처, 민간기업 등과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과정을 세분화해 경찰 내 빅데이터 전문가도 양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치안 실무전담 조직으로 경찰청 '치안빅데이터정책담당관'을 신설하고, 부서 책임자인 담당관(4급)과 계장급(5급)을 외부 전문가로 선발하기 위한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고 여러 가지 빅데이터 분석결과들이 현장에 활용되면 과학적이고 지역특성에 맞는 경찰 활동의 패러다임 변화를 국민이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첨단기술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스마트 치안 서비스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