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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조국 공격하는 시나리오" 유시민, 동양대 총장 통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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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난 여권 핵심 관계자 A 씨 아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3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봉하음악회'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등을 주제로 조정래 작가와의 대담에도 참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3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봉하음악회'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등을 주제로 조정래 작가와의 대담에도 참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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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여권 인사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 등과 관련해 최성해 총장에게 전화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화를 건 인사로 밝혀진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전화했다고 해명했다. 또 조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취지의 발언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5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조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제안을 드린 적이 없다. 사실관계에 관한 취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여권 핵심인사 A씨'가 전날(4일) 최 총장에게 '조 후보자를 낙마 위기에서 살리자'는 취지의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유 이사장은 이에 대해 "언론 보도에서 언급된 '여권인사 A씨'가 저를 말하는지는 모르겠다. 제가 아닐 거라고 전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저는 '이렇게 하면 조 후보자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제안을 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언론보도가 굉장히 조 후보자를 도덕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시나리오로 짜여져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은 말씀 드렸지만 어떻게 공인이고 대학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총장에게 사실과 다른 진술을 언론과 검찰에 해달라는 제안을 하겠느냐"며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언론 보도는 100% 기자가 곡해해서 쓴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건 이유에 대해 "저도 유튜브 언론인이라 기자들처럼 취재를 열심히 한다"며 "자꾸 이렇게 제가 휘말려 들어가면, 얘기를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또 비평을 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동양대뿐 아니라 여러 군데를 취재하고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총장이 하신 말씀은 그게 (총장상이 아닌) 표창이었고, 표창장 용지에 찍힌 총장 직인은 학교 것이라고 한다"며 "총장 직인을 쓰면 대장에 기록이 남아야 하는데 그 기록은 없다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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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에 대한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유 이사장은 "지금 언론 보도는 모든 것을 나쁜 쪽으로만 보고 있다"며 "정 교수가 청탁 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만약 직원이 표창장을 만들어준 것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학교에 전화를 걸어서 '사실이 이런 데 왜 다른 이야기가 나오느냐'고 말하지 않겠느냐"며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조 후보자 아내 정 교수를 옹호했다.


앞서 최 총장은 조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씨가 자신에게 연락을 해 표창장 발급을 '내가 위임 받은 것으로 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최 총장은 5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와 취재진에게 "(정씨로부터) '위임을 자기가 받았다는 것만 얘기해주면 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정 교수가) '총장님은 기억이 안날지 몰라도 위임을 하지 않았냐'고 했다"면서 "(내가)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 '위임을 받았다고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 총장은 그러면서 본인이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 교수를 잘 알고 그런 상을 줬다면 분명히 기억을 한다"며 "상장을 만들겠다고 의뢰가 오면 일련번호를 가르쳐 주고, 일련번호가 맞는지 확인을 하고 직인을 찍어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가) 동료 교수인데 딸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 같다"며 "교육자적 양심과 친분 문제가 갈등이 됐지만, 교육자적 양심을 택했다"고 했다.


한편 동양대는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한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릴 방침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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