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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운용사 절반이 적자…사모는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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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운용사 절반이 적자…사모는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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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2분기에 자산운용사의 45%가 적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열곳 중 네곳' 꼴이었던 1분기 38%, 지난해 말 39.9%보다 적자운용사 비중이 7%포인트 확대됐다. 사모자산운용사로 좁히면 전체의 54%가 적자였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바뀐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늘었다. 공모펀드 중에선 채권형펀드의 증가 비중이 컸다.

5일 금융감독원은 2분기 자산운용사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6월말 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1093조8000억원으로 지난 3월말 대비 3.8%(39조9000억원) 증가했다. 2014년 말 685조원, 2015년 말 818조원, 2016년 말 907조원, 2017년 말 950조원 등 운용자산 규모는 매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해왔고 지난해 1000조원을 돌파한 뒤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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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말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는 615조5000억원으로 3월말보다 6%(34조7000억원) 늘었다. 이 중 공모펀드 수탁고는 234조6000억원으로 3월말보다 1.9%(4조3000억원) 늘었다.


공모펀드 중 채권형펀드 수탁고는 3월말보다 18%(5조5000억원) 증가한 35조9000억원이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3월말 대비 1.4%(1조1000억원) 증가한 77조9000억원이었다. 주식형펀드만 5.8%(4조원) 줄어든 65조1000억원이었다.

사모펀드 수탁고는 3월말보다 8.7%(30조4000억원) 늘어난 380조9000억원이었다. 사모펀드 중 특별자산펀드는 3월말 대비 11.5%(8조3000억원) 늘어난 80조2000억원, 부동산펀드는 8.3%(6조4000억원) 증가한 83조3000억원, 혼합자산펀드는 16.9%(4조5000억원) 늘어난 31조2000억원이었다.


2분기에도 사모펀드 수탁고는 최근 5년간 이어온 증가세를 유지했다. 2014년말 178조원, 2015년말 200조원, 2016년말 250조원, 2017년말 286조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말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한 뒤 1분기엔 350조원마저 넘었었다.


1분기 투자일임계약고는 47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5조2000억원) 증가했다. 채권과 주식 투자일임이 같은 기간 각각 1조9000억원, 1조7000억원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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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는 커졌을지 몰라도 운용사별로 뜯어보면 적자기업 비중은 오히려 확대됐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중 적자기업은 54.3%(전체 186곳 중 101곳)나 됐다. 공모 라이센스를 딴 운용사를 포함해 전체 260개사를 기준으로 보면 45.4%(118사)가 적자에 시달렸다. 1분기 38%는 물론 지난해 12월 39.9%보다도 비중이 커졌다.


순이익도 줄었다. 2분기 운용사 순이익은 2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원인은 영업이익 감소(전년보다 9.9% 감소한 2452억원) 등이었다. 영업이익 중 수수료수익은 전년 대비 9.6%(581억원) 증가했지만 파생상품을 포함한 증권투자손익이 83.1%(595억원)나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로 1분기 15.7%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포인트 내린 값이다.


금감원은 "2분기 운용사의 펀드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수익이 늘고 수익성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문 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54.3%로 여전히 높고 미·중무역분쟁과 일본수출규제, 홍콩사태의 장기화 우려 및 이에 따른 국내 증시 불안 등 대내외적 리스크요인이 잠재하고 있다"며 "금감원은 운용사의 펀드수탁고 추이 및 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특히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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