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눈으로 풀어낸 '글로벌 마이스' 현장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 ? 박람회(Events & Exhibition)를 포괄하는 '마이스(MICE)산업'에서 20년 간 몸담은 전문가가 직접 경험한 현장을 기록한 책을 내놨다.
김유림 넥스나인 대표는 최근 3년 동안 마이스 현장에서 체험하며 느낀 글 30편을 묶은 책 '마이스는 살아 있다'는 통해 사실 기록을 넘어 사유와 통찰, 그리고 비평을 담았다.
관광대국 말레이시아에 대해 "말레이시아의 경쟁무기는 멋진 자연환경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재도 아닌, 사람을 제대로 대할 줄 안다는 것"이라고 풀어냈다.
또 대만 마이스 홍보를 위한 행사장에서 '겸손과 열정'을 읽어내고, 중국 선전의 전시시설을 둘러보면서 중국 경제와 마이스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짚어낸다. '전시 컨벤션과 타이밍'이라는 꼭지에서는 "속도에 맞는 질량이 수반돼야 비즈니스도 위력을 발휘한다"는 철학을 제시한다.
전시회 현장을 가더라도 참관객들이 놓치기 쉬운 것들을 관찰했다. 예를 들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전시장의 팝아트나 네트워킹 파티, 컬러, 정부라는 키워드를 읽고, '중국 하이테크 페어'에서 스타트업의 천국, 도시 브랜딩, 공유경제, 안전, 디자인 도시, 민간인 같은 공무원 등 도시 전체의 단면도를 들여다본다.
김 대표는 '글로벌 마이스인'으로 살면서 많은 글로벌 인맥을 쌓았다. 두바이 통치자이자 알파제르 그룹 회장인 셰이크 하셔 막툼 알 막툼(H.H Shaikh HASHER MAKTOUM AL MAKTOUM)이 대표적이다. 그는 이 책의 추천사를 써줬다.
루어지에(?杰) 중국스포츠산업연합회 부주석 겸 비서장과 홍웨이 리(李洪?) 북경 RCM마케팅 대표도 추천사를 보내왔다.
중국 유수의 식품 그룹인 지우지우왕(久久王)의 쩡쩐쭝(?振忠) 회장 같은 사람도 김 대표의 인맥 중 하나다.
이 책은 크게 3개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마이스 & 컬처'에서는 필자가 마이스 현장에서 만난 문화 코드와 트렌드를 중심으로 16개의 글을 실었다. '글로벌 마이스'에서는 세계적인 음악전시회인 '미뎀(MIDEM)'을 비롯한 글로벌 전시회와 문화콘텐츠 행사를 보고 느낀 것들을 7개의 글에 담았다. 마지막으로 세계 마이스 산업의 '블랙홀'로 떠오른 중국의 마이스를 13개의 주제로 살펴보고 한국의 마이스에 시사하는 바를 풀어냈다.
김 대표는 기본적으로 딱딱해지기 쉬운 마이스라는 주제를 수필처럼 편하게 적었다. 36꼭지의 글 가운데 하나를 골라 그냥 읽어도 물 흐르듯 술술 읽혀지며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김 대표가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들도 곳곳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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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서문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마이스 공간은 짧게는 1~2일이나, 3~4일 길게는 10여 일, 더 길게는 몇 달 동안 개최되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이에 어떠한 이유로든 기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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