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두나무 대표 "블록체인 성공사례 나온다면 게임 분야"
카카오 암호화폐 '클레이' 상장 가능성 내비쳐
"FATF 권고안, 코인 정책 마련 계기 될 것" 기대감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블록체인 성공사례가 나온다면 게임 분야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4일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9(UDC 2019)에서 "게임 분야에선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게 너무 자연스럽기 때문에 유심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이 아직 블록체인에 도입되지 않았다"며 "초당거래속도(TPS)를 향상시키는 등 근본적 질문도 있겠지만 사용성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와 올해는 어느정도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였다면 내년에는 좀 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블록체인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카카오의 암호화폐 '클레이' 상장 여부에 대해 "클레이도 다른 프로젝트들과 같이 상장심사 풀에 놓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안에 대해선 "특정금융거래보고법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회 정무위원회가 좀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FATF는 지난 6월 자금세탁 방지 의무 등을 골자로 한 암호화폐 규제 권고안을 발표했고, 한국 등 37개 회원국은 내년 6월까지 관련 법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FATF 권고안이 코인 정책 마련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FATF 권고안이 적용되는 시점부터 은행의 법적 부담이 줄게 되면 신규계좌 발급 문제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지난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해외거래소를 오픈했는데 우리가 해외로 송금할 수 없어 동남아시아 법인장이 개인대출을 받아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해외에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데 그런 기회를 두눈 뜨고 놓치는 게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최근 상장 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트웰브쉽스(12Ships)'에 대해 "다양한 근거를 가지고 상장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니 상장이 진행된 것"이라며 "해외 프로젝트보단 국내 프로젝트를 더 소개해야한다는 욕심이 크다"고 했다. 이어 "현재 심사대기 중인 상장 프로젝트가 200~300여개에 달해 경쟁사들의 불만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이 밖에도 특정 벤처캐피털(VC)과의 담합 의혹에 대해선 "근거 없는 말이고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