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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방경제포럼 남·북·러 회의 돌연 불참…경제협력 불투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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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NHK "북한, 한미연합군사훈련 불만 표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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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4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한 동방경제포럼에서 북한이 러시아와 한국과 함께 열기로 한 회의에 돌연 불참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번 포럼에는 남북한 부총리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라 남·북·러 경제협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북한의 불참으로 막판에 김이 빠졌다.


4일 일본 NHK방송은 "이날 남·북·러 3개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가 모여 한반도의 경제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분과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북한 측이 일방적으로 참석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갑작스럽게 회의 불참 사실을 통보하면서 전날 밤 늦게 분과회를 중단하기로 결정됐다고 NHK는 전했다.

북한이 갑작스럽게 회의 참석을 보류한 것은,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해석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통일부를 직접 거론하며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이 끝나기 바쁘게 북한과의 대화를 운운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어 "진정으로 대화의지를 갖고 있었다면, 외세와 야합한 북침전쟁연습과 외부로부터의 전쟁 장비 반입을 걷어치워야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부터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시작한 동방경제포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을 들이고 있는 행사다. 극동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푸틴 대통령은 집권 3, 4기 정책 목표인 극동·시베리아 지역개발을 위해 포럼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크림·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러시아와 서방국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러시아는 이 행사를 통해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주최측은 세계 50여개국에서 약 5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내 참석자가 3700명에 이르고 일본(230명), 중국(183명), 한국(103명), 인도(73명), 미국(65명), 싱가포르(44명), 영국(53명) 등도 대표단을 보낸다.

한편 포럼 첫날인 이날 푸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을 갖기 위해 만났다. 5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동한다. 이외에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 등 외국 정상들도 포럼에 참석한다.


한국에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하며,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도 자리를 함께한다. 한국은 포럼 기간 중 '남·북·러 3각 협력 세미나', '한·러 비즈니스 대화',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등의 프로그램을 별도로 진행하고 한·러 양자 및 남·북·러 3자 경제 협력 사업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이날 회의 불참으로 현재로선 나머지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북한은 이번 포럼에 단장 위상을 기존 장관급에서 부총리 급으로 격상시켜 대표단을 파견했다.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모두 7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일 이미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리 부총리는 포럼 기간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북극·극동개발부 장관, 유리 트루트녜프 부총리 등 러시아 정부 인사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리 부총리는 트루트녜프 부총리 등과의 회담에서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경제협력 사업 이행 문제들을 점검하고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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