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 투입… '트래버스' 마케팅 사활 건 한국GM
SNS 넘어 톱스타 앞세운 공격 마케팅
수입차 협회 가입한 한국GM, 시장 포지셔닝 전략 수정
트래버스 가격 4520만~5522만원 책정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한국GM이 국내시장에 출시한 아메리칸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의 마케팅에 사활을 걸었다. 광고 모델로 톱스타 정우성씨를 영입하고 한국GM의 한국수입차협회 가입을 추진하는 등 트래버스 출시를 계기로 시장에서 새롭게 포지셔닝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GM은 3일과 4일 양일간 강원 양양군에서 쉐보레의 정통 아메리칸 SUV 트래버스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동급 모델 대비 가장 넓은 실내 공간과 뛰어난 주행 능력, 첨단 안전 사양 등을 갖춰 대형 SUV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최근 캠핑이나 서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넓은 공간을 내세운 대형 SUV들이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GM이 오랜만에 신차 출시의 새로운 세그먼트로 대형 SUV를 점찍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국산차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모하비, 쌍용차 G4렉스턴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고 수입차로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장악하고 있는 해당 시장에 트래버스가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를 위해 한국GM은 트래버스의 광고 모델로 배우 정씨를 선정했다. 한국GM이 톱스타를 앞세워 마케팅 광고를 펼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한국GM은 차종 이미지에 맞는 배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이번에는 톱스타 영입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정씨는 트래버스의 TV 광고 촬영과 출시 행사 참석 등 트래버스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가격 정책이나 시장 포지셔닝도 이전과는 확 달라졌다. 최근 한국GM은 수입차협회에 가입하고 수입차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포지셔닝의 변화로 가격 정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트래버스의 국내 출시 가격은 4520만~5522만원 선이다.
트래버스를 국산차로 보면 3000만원대 중반에서 시작하는 팰리세이드나 G4렉스턴보다 1000만원가량 비싼 셈이지만, 수입차로 놓고 보면 경쟁 차종인 포드 익스플로러(5460만원) 대비 10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는 "최근 한국GM의 수입차협회 가입에 대한 미디어의 다양한 분석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완성차 제조업체로서, 또 수입차업체로서 양쪽 협회를 통해 두 가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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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출시된 트래버스는 5.2m에 달하는 차체 길이와 3m가 넘는 휠베이스로 동급 모델 최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고성능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314마력, 최대 토크 36.8kgfㆍm의 힘을 발휘한다. ▲LT레더 ▲LT레더 프리미엄 ▲RS ▲프리미어 ▲레드라인 등 총 5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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