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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때 미얀마로부터 받은 5만 달러 쌀, 스쿨버스 60대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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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미얀마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3일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스쿨버스 기증식을 마치고 버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미얀마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3일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스쿨버스 기증식을 마치고 버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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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피도(미얀마)=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정상회담을 한 뒤 네피도 학생들을 위한 스쿨버스 60대 기증식에 참석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오후 네피도 대통령궁 복도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묘 떼인 지 미얀마 교육부 장관에게 스쿨버스 기증 증서와 버스 열쇠 모형을 전달했다.

6.25 전쟁 때 미얀마로부터 5만 달러 어치의 쌀을 받은 한국이 약 70년의 시간이 지나 미얀마 학생들을 위해 스쿨버스 60대로 보답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수치 고문과 스쿨버스 안을 둘러보면서 “이번에 기증한 스쿨버스가 미얀마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교육 접근성을 제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치 고문과의 정상회담과 윈 민 대통령과의 면담 등에서 5만 달러 어치 쌀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수치 고문에게 “한국전쟁 당시 미얀마가 지원한 5만 달러 규모의 쌀은 전쟁으로 고통받던 한국 국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왔다”며 “한국 국민들은 미얀마 국민들에게 그 고마운 마음을 ‘딴요진‘(정을 뜻하는 미얀마어)으로 보답하려 한다”고 말했다.


윈 민 대통령에게는 "한국전쟁 당시 미얀마가 한국에 지원해 준 5만 불 규모의 쌀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매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한국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며 "한국은 아직도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윈 민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스쿨버스 60대를 기증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화답했다.


한국과 미얀마는 문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얀마 정부에 한국 기업 애로사항 전담 처리 창구인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를 설치하고, 양국 간 장관급 경제협의체인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 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미얀마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기존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확대하고 한국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의 새로운 협력 모델인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을 미얀마와 최초로 추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는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 정책의 핵심 파트너"라며 "대통령님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계신 '지속가능 발전계획'과 한국의 '신남방 정책'이 연계된다면, 양국 국민 모두의 이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나누며 미얀마와 한국이 함께 번영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네피도(미얀마)=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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