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일본산 승용차의 유리가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YTN은 성남시 구미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일본 차량이 고의로 파손됐다고 4일 보도했다.
피해 차량 주인 A 씨는 매체를 통해 "일본산 승용차란 이유로 공격의 대상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 씨는 "일본인인 아내가 자기가 잘못한 건 없는데 이렇게 범죄를 당하게 되니까 한국에서 사는 게 무섭다고 트라우마가 생길 거 같다고 그러더라"라고 토로했다.
순찰을 돌던 아파트 경비원이 이를 발견해 A 씨에게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파손된 차량을 확인한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유리창에 돌을 던진 것이라고 보고, 최근 한일 갈등과 관련된 범죄인지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산 차량이라는 이유로 차량이 파손되는 사건이 앞서 일어난 바 있다. 지난달 경기 김포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의사 A(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김포시 한 골프장 주차장에 주차된 렉서스 승용차 3대의 운전석 쪽 문을 돌로 긁어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골프를 치려고 골프장에 들어가는데 일본산 차량들이 주차돼 있어서 돌로 긁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피해 차주들과 A 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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