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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새 EU지도부 잇따라 회동…美-유럽 관계 회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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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벨기에 브뤼셀을 찾아 유럽연합(EU) 새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며 그동안 경색됐던 미국과 EU의 관계 회복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차기 EU 집행위원장에 취임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당선자와 비공개 저녁 식사를 했다. 이어 이날에는 샤를 미셸 EU정상회의 상임의장 내정자, 다비드 사솔리 EU 유럽의회 의장, 호세프 보렐 차기 EU 집행위 부위원장 겸 EU 외교·안보대표와도 만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차기 EU 행정부 수반 격인 폰데어라이엔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폭넓은 세계적 과제에 있어 협력하기를 고대한다"면서 회동 사진을 함께 올렸다. 미셸 차기 상임의장은 회동 후 트위터에 양측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와 공동의 이해"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고든 선들랜드 주EU 미국 대사는 폼페이오 장관이 유럽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의 관계 재설정(reset) 목표를 가지고 오로지 4명의 EU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이번 방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관계는 여러차례 교착상태에 놓였고 그 결과 매우 불편하고 불안정한 대화가 이뤄졌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유럽 방문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했다고 밝혔다.


선들랜드 대사는 "(EU의) 새 지도부와 함께 서로 전략의 차이와 어떻게 전략을 다르게 할 지에 대한 이해가 더 많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EU와 미국이 공동으로 추구할 수 있는 목표 중 하나로 이란을 언급, "우리는 함께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인 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과도 만나 아프가니스탄 평화 협상과 미국이 유럽에 요구하고 있는 나토 방위비 추가 분담 문제 등을 논의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이날 회동 뒤 트위터에 "나토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무역, 이란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기후변화 문제 등을 놓고 미국과 유럽이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유럽과의 관계 회복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사솔리 의장의 면담 보도자료에서 "대서양을 사이에 둔 경제·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고, 폰데어라이엔 당선자와의 면담 보도자료에서도 "강력한 미-EU 관계가 양측의 번영에 핵심적임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EU와 모두가 우리를 무역 문제에서 아주 불공정하게 대우한다. 바뀔 것!"이라는 트윗을 올리며 EU에 대한 압박 공세를 이어나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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