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중단된 경기북부 '교외선' 다시 달린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15년 이상 중단된 경기북부지역 '교외선' 운행이 재개된다.
교외선은 고양 능곡역에서 양주 장흥역, 송추역을 거쳐 의정부역으로 이어지는 31.8㎞ 구간을 연결하는 철도다. 1963년 8월 설치된 후 관광, 여객, 화물운송 등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하지만 2004년 4월 이용 수요 저조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
경기도는 3일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와 공동으로 15년 넘게 중단 된 교외선의 운행재개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교외선 운행 재개 및 전철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교외선은 수요부족으로 운행을 하고 있지 않지만 여러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며 "첫째 운행 자체가 새로운 수요를 불러올 수 있고, 둘째 그간 부족했던 경기북부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순환 철도망 구성을 위해서도 꼭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교외선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경기북부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에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재개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와 3개 시는 교외선 운행재개가 조속히 추진 되도록 국토교통부에 공동 건의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교외선 복선전절화가 반영되도록 행정지원 등 제반사항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북부지역은 교외선이 운행 중단되면서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등 북부지역 도민들의 교통불편이 가중돼 왔다. 실제 과거 고양 능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교외선을 탈 경우 33분이면 도착했지만 현재 수도권 전철을 이용할 경우 2회 환승(경의중앙→4호선→1호선)을 거쳐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광역버스를 이용해도 1시간10분 가량이 걸린다.
도는 교외선이 경기도 동서남북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에 필수적인 노선이라고 보고 그간 특별한 희생을 해온 경기북부 도민들의 교통복지와 이동권 편의 증진을 위해 교외선 운행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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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특히 남북교류의 주요 축인 경의선과 경원선 두 노선을 연결할 경우 향후 경기북부가 '남북평화시대의 중심'으로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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