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마감]무역협상 지연·제조업지표 악화에 하락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미ㆍ중 무역전쟁 전망 악화, 미국 제조업 지표의 약세 등에 따라 하락세로 9월 장을 출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5.26포인트(1.08%) 떨어진 2만6118.02에 마감됐다. S&P500지수도 전장 대비 20.19포인트(0.69%) 하락한 2906.27에 거래를 끝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일 보다 88.72포인트(1.11%) 내린 7814.16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8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49.1로, 전월(51.2)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ISM의 제조업 PMI가 50을 하회한 것은 35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ㆍ중 무역전쟁으로 미국 기업들의 수출 주문이 대폭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1일부터 미ㆍ중 양국이 추가 관세 부과 등 무역전쟁을 격화시킨 것도 악영향을 줬다. 퀸시 스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최고시장전략가는 "이번 양국의 보복 관세 부과는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다"면서 "시장은 현재 미ㆍ중 무역협상의 긍정적ㆍ부정적 소식에 매우 민감히 반응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시중 자금이 안전자산에 몰리면서 미 국채 수익률(금리)도 하락했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1.95%에 거래됐고, 10년물의 금리도 이날 1.47%로 떨어졌다. 금리에 민감한 은행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1.7%, JP 모건 체이스의 주가는 1.2%, 시티그룹은 1.5%씩 각각 떨어졌다.

미ㆍ중 양국은 이달 중 대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일정 조차 확정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을 향해 "새 행정부와 협상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내가 재선되면 협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도 전날 지난 1일부터 발효된 미국 정부의 추가 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미ㆍ중 양국이 보복 관세 부과를 주고 받으면서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한달 새 1.7%, 1.8%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2.6%나 하락했다.


더구나 9월은 역사적으로도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시기여서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 CNBC방송에 따르면 과거 30년간 S&P500지수는 9월 한 달간 평균 0.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1%(1.16달러) 하락한 53.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0.52%(0.30달러) 내린 58.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장중 1%대 하락하다가 다소 낙폭이 줄었다. 미ㆍ중 무역협상 지연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심리 위축 때문으로 분석됐다.


안전자신인 국제 금값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7%(26.50달러) 오른 155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