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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줄고, 폭염 늘었다…점점 뜨거워지는 지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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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도 폭염이 유럽을 뜨겁게 데웠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분수에 한 여성이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올여름도 폭염이 유럽을 뜨겁게 데웠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분수에 한 여성이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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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올여름도 폭염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뤘던 유럽의 폭염 일수는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나고, 한파는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스위스 취리히공대 연구팀은 최근 기후변화가 유럽의 폭염 일수를 증가시키고 한파 일수는 감소시키면서 향후 수십년 동안 유럽에 거주하는 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1950년부터 2018년 사이의 유럽 내 기상관측소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1950년 이후 폭염 일수는 3배가량 증가했지만 한파 일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은 더 무더워지고, 겨울은 점점 따뜻해진다는 의미입니다.


폭염을 기록한 날의 최고기온은 평균 2.3℃ 가량 올라간 반면, 한파로 기록한 날의 기온은 평균 3.0℃ 가량 낮아졌습니다. 특히 중부유럽의 경우 다른 지역 평균보다 폭염으로 기록된 날의 평균기온이 1.0℃ 가량 더 높아져 앞으로 발생할 빈번한 폭염으로 에어컨 등 대비하지 못한 이들이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의 일반 가정들은 과거 여름철 기온이 비교적 높지 않아 에어컨을 설치한 가정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일부 지역은 기후변화 모델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면서 올여름 유럽의 최고기온은 46℃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해 우려는 현실화 돼 가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유럽 내 기상관측소의 90% 이상이 기후가 온난화 돼 가고 있으며 기존 기후변화 모델보다 더 빨리 따뜻해지고 있다"면서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의 경우 기후변화 모델이 예측한 기온 상승 속도보다 2~3배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유럽의 여름과 겨울은 기후변화가 가속화로 앞으로 점점 더 더워질 것"이라면서 "이는 기온 상승에 대한 대비를 하지 못한 이들에게 폭염은 인체에 스트레스를 주고, 열사병이나 일사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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