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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관, 휴무 중 괴한 3명에 피습…경무처장 "비겁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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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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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홍콩의 한 경찰관이 휴무 중 칼을 든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고 3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은 전날 밤 콰이풍 지하철역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 3명으로부터 공격받았다. 이들은 흉기를 들고 경찰관을 공격했으며 등·오른쪽 어깨·팔 등 4곳에 깊은 상처를 입은 경찰관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의식은 있으나 상처가 뼛속 깊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종합적인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스테판 로 홍콩 경무처장은 "이번 공격에 대해 매우 화가난다. 비겁한 공격"이라면서 하다"면서 이 사건의 증인들이 있다면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초기 수사 결과 해당 경찰관이 사적으로 연루된 문제는 없었다면서도 수사 단계에서 그 어떤 요소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범행은 홍콩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이 31일 예고했던 대규모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 전날 발생했다. 경찰의 불허 속에 주최 측도 집회를 취소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시위대가 여전히 집회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홍콩 경찰은 인원 부족과 경찰관에 대한 공격 우려 등을 이유로 거리 도보 순찰을 중단하고, 대신 순찰 차량을 이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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