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북상에 美 플로리다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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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플로리다를 향해 북상 중인 허리케인 '도리안(dorian)'의 등급을 3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AP뉴스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도리안은 오는 2일 오후 쯤 플로리다 동쪽 해안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어느 곳에 상륙할 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일부 예보에서는 플로리다 중부를 직접 덮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더 북쪽이나 남쪽을 향할 것이라는 예보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기상 전문가들은 이 허리케인의 강도가 4등급으로 더 강해질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도리안은 1992년 이래 플로리다 동부 해안을 덮친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등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도리안은 바하마 북서쪽에서 동쪽으로 약 445마일(약 775㎞) 떨어진 곳에 있으며 최대 풍속이 시속 115마일(약 185㎞)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대서양을 지나며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항이다. 특히 도리안의 속도가 느려 미국 정부 및 주정부와 주민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기상 당국은 도리안이 시속 130마일의 강풍과 폭풍우를 동반하는 4등급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아이매 국립허리케인센터의 데니스 펠드젠 기상관측가는 "느린 태풍은 굉장히 위험하다"면서 "수일간 플로리다주 전역에 위험이 닥칠 것이며, 강풍과 폭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해 연방 정부의 인력 및 자원 지원을 늘리도록 했다. 또 예정된 폴란드 방문을 취소한 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대신 보내고 재난 대비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도리안에 대해 "완벽한 괴물이 될 것처럼 보인다"며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플로리다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2500명의 주방위군을 동원해 대비 중이다. 또 피해 주민들에게 제공을 위한 급수 대책을 세웠고, 일부 주유소들이 기름이 바닥남에 따라 주유소에 경찰을 배치해 주민들의 주유를 돕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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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허리케인에 대비해 12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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