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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네트워크 등 무형자산, 재무제표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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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기업의 브랜드 가치, 제품의 제조 노하우 등 기업의 무형자산을 측정해 재무제표에 반영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비롯한 현행 회계기준에서 브랜드, 네트워크 등 기업의 무형가치 요소가 재무제표에 대부분 누락돼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장은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회계기준원 개원 2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현재의 회계기준은 무형자산 재무보고를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며 "회계정보가 기업 가치를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고 유용성 떨어지는 것은 무형자산 보고 누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칙과 방식은 근본적으로 원칙과 방식이 변해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무형자산 회계처리에 대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FRS를 비롯한 현행 회계기준은 기업이 보유한 토지와 설비,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기술과 사업모델, 브랜드, 네트워크, 지식재산권, 가입자 수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과 관련해선 제대로 정보를 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정도진 중앙대 교수는 "미국 최대 IT 기업인 애플의 작년 기준 대차대조표상 순자산가치가 시가총액의 7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도 무형자산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며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현행 재무제표는 2019년 기업을 1900년대 틀로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핵심 무형자산을 별도로 보고해 재무보고의 목적적합성, 표현충실성, 비교가능성을 보완할 수 있다"며 "또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책임을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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