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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락 추세…정부, 513조 슈퍼예산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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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에도 생산·투자 늘었지만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두 달째↓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일본 수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투자는 선방했지만 현재와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ㆍ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해 하반기 경제 전망을 어둡게 했다.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으로 513조5000억원을 편성해 경기악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3개월 만이다. 광공업생산이 2.6% 증가하면서 2016년 11월(4.1%)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한 것이 전산업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일본 수출규제 타깃이 된 반도체의 경우 생산이 겨우 0,1% 줄어드는데 그쳤다.

지난 7월 일본 수출규제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늘어난 데 대해 김보경 통계청산업동향과장은 "생산의 경우 어느정도 재고가 확보돼 있어 생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항공ㆍ여행 등 서비스업은 감소했지만 이에 대한 영향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감소하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영향도 일부 있었는데 아예 소비를 안하기보다 대체소비가 이뤄졌기 때문에 불매운동이 소매판매 감소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현재와 향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ㆍ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동반 하락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떨어졌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내려갔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미중 무역 갈등, 일본 수출 규제 등의 이슈로 금융지표 등 전망 지표들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어 당분간 선행지수 변동치 역시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갈등, 홍콩 사태, 일본 수출 규제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자 정부는 내년에도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하락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올해 본예산 469조6000억원보다 43조9000억원(9.3%) 증가한 513조5000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확정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0년 예산안은 경제활력 회복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담아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확장적 기조로 편성했다"며 "대내외 위험요인과 확대되고 있는 하방리스크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그 어느 때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 수행이 긴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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