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SUV 5종 '대공세'"…폭스바겐코리아, 연내 티구안·투아렉 출시

29일 성수동서 '폭스바겐 써머 미디어 나이트' 개최
연내 티구안·투아렉 출시...'SUV 대공세' 전략 시동
"3년 내 해치백부터 세단, SUV 모든 세그먼트 아우를 것"

폭스바겐 써머 미디어 나이트,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사진=폭스바겐코리아)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연내 티구안과 투아렉을 선보이며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들 모델을 포함해 향후 5종의 SUV 라인업을 구축해 ‘SUV 대공세’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9일 서울 성수동 할아버지공장에서 '폭스바겐 써머 미디어 나이트'를 열고 올 하반기 이후 전략과 브랜드 비전에 대해 공유했다.

이날 폭스바겐코리아가 발표한 브랜드 비전의 핵심키워드는 SUV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먼저 올해 안으로 티구안, 투아렉을 연이어 내놓는다. 우선 다음달 18일부터는 2020년형 티구안의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10월에는 차량 인도를 진행할 방침이다. 티구안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한 폭스바겐의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특히 이번 사전 계약은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11번가를 통해 진행된다. 아테온 출시 당시 처음 선보였던 '트리플 트러스트 프로그램'을 모든 고객에게 제공된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는 구입 후 2년 내 제3자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신차 교환해주는 '2년 신차 교환 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어 11월에는 지난해 3월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3세대 신형 투아렉이 출격한다.

2020년형 티구안(사진=폭스바겐코리아)

티구안과 투아렉 외에도 티록, 티구안 올스페이스, 테라몬트를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SUV의 인기를 반영해 콤팩트 SUV '티록'부터 대형 모델 '테라몬트'에 이르는 5종의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이른바 '5T 전략'도 추진한다.

첫 주자는 티록으로 2020년 국내 출시 예정이다. 이어 내년 중반께 지난해 큰 인기를 얻으며 출시와 동시에 물량이 소진됐던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재 출격한다. 5인승 디젤 모델만 출시됐던 지난해와 달리 내년엔 7인승이 함께 출시되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제공한다. 여기에 새로운 모델인 테라몬트로 '큰 차'에 대한 고객 수요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티록에서부터 티구안 및 티구안 올스페이스, 투아렉, 테라몬트에 이르는 ‘5T 전략’을 통해 고객들의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SUV 라인업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5T전략 하에 폭스바겐코리아는 SUV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폭스바겐코리아는 파사트 GT 및 제타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세단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8세대 골프, 전기차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 내년도 신형 파사트 GT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신형 제타의 가솔린 모델을 출시해 세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골프 역시 8세대 신형 모델로 국내에 들여온다.

여기에 전기차까지 더해, 폭스바겐코리아는 향후 2~3년 내 해치백부터 세단, SUV 모델에 이르는 모든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크랍 사장은 올 상반기 대표적인 성과로 '아테온'의 성공을 꼽았다. 그는 "아테온의 성공은 한국 고객들의 폭스바겐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판매가 개시된 2019년형 아테온은 2달 반 만에 2000대 가까이 판매됐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