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불·독에 "편견적 사고방식서 벗어나라" 비판
북한 미사일 도발 유엔서 규탄한 세 나라
北 "사리분별 없어…집안 일이나 돌보라"
"그런 행위는 대화의 시점만 멀어지게 할 것"
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방사포 발사 모습으로 차륜형 발사대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된다.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을 규탄한 바 있는 영국과 프랑스·독일 3국을 향해 북한이 "사리 분별없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29일 비판했다.
북한은 이날 김선경 조선-유럽협회 고문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세 나라가 발표한 규탄성명에 대해 "남조선(남한)에서 벌어지는 전쟁연습과 첨단살인 장비 납입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고 우리의 상용무기 개발조치들에 대하여서만 무턱대고 시비하는 사리 분별없는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 나라의 행위가 "그들이 그토록 바라는 대화의 시점만 더 멀어지게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27일(현지시간) 영국 프랑스 독일 세 나라는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를 요청했고, 회의에서 북한의 행위를 규탄했다.
이에 대해 김 고문은 담화에서 "우리가 취한 자위적인 무장현대화조치들과 관련하여 영국, 프랑스, 도이췰란드(독일)가 매번 중뿔나게 나서서 이러쿵저러쿵 하는것은 언어도단이고 누구에게도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 나라들이 우리를 비난하는 자막대기로 써먹고있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대조선 '결의'들은 유엔헌장을 비롯한 보편적인 국제법들을 난폭하게 유린하고 주권국가의 자위권과 생존권마저 짓밟아버리려는 불법무도한 문서장들에 불과하다"면서 "우리는 언제 한번 이를 인정한적이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고문은 북한의 무력 증강은 자위적 차원에서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그는 "자기를 지킬 힘이 없어 40여년간이나 일제야수들에게 나라를 통채로 먹히우고 전쟁의 참화로 온 나라가 재더미로 변하였던 쓰라린 역사적 교훈을 안고있는 우리가 생억지에 불과한 그따위 문서장때문에 평화를 담보하는 자위권을 포기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욱이 압력과 회유에 못이겨 '국제사회'의 무장해제요구를 받아들였다가 서방열강들에 의해 도륙당한 나라들의 운명과 그리고 약자는 강자에게 얻어맞고 어디 가 하소연도 못하는 오늘의 국제관계는 자기의 안전은 자기자체로 지켜야 한다는것을 명명백백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했다. 핵무기를 포기했지만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았던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사례를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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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고문은 "우리는 유럽나라들과의 관계를 좋게 발전시키자는 입장이지만 그것은 자주권 호상존중에 철저히 기초하여야 한다"면서 "경직되고 편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보장에 도움을 주지 못하겠으면 차라리 잠자코 있으면서 소란스러운 제집안일이나 돌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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