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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건너 美도착한 10대 환경운동가, 트럼프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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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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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스웨덴의 10대 기후변화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화장실도 없는 친환경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출발 15일만이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툰베리는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육지다! 롱아일랜드와 뉴욕시의 불빛이 앞에 있다"라고 글을 남겼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항공편 대신 태양광 소형 요트를 타고 지난 14일 영국 플리머스에서 출발한 툰베리는 다음 달 23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연사로 나선다.

이날 환경운동가를 비롯해 맨해튼 부두에 모인 수백명은 "그레타! 그레타!"를 연호하며 그를 반겼다. 툰베리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아마존 열대우림의 화재와 관련 "끔찍하다"며 "자연과의 전쟁은 끝나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를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재난이라 곱으며 "너무 늦을 수 있기때문에 함께 조치를 취해야한다"며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지금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반(反)환경 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모두가 내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항상 묻는다"고 운을 뗀 그는 "나는 '(기후변화) 과학에 귀를 기울여라'고 말하지만 그는 분명 그러지 않는다"며 "어느 누구도 그에게 기후변화 위기와 시급성을 납득시키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툰베리는 자신이 이러한 의식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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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6세인 툰베리는 스웨덴에서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교 거부' 시위를 유럽 전역으로 확산시킨 10대 기후변화 운동가다. 9월 유엔 회의 이후에는 저탄소 교통수단을 타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가 열리는 칠레 산티아고로 이동할 예정이다. 가디언은 "툰베리의 도착일은 강풍 등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늦어졌다"며 "툰베리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자신처럼) 대서양을 건너야할 필요는 없지만, 이것이 그에겐 필요한 여행이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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