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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조국 욕하면서 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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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복지부 장관 청문회 시절 회상, 당시 여론 반대 65% 찬성 26% 언급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여론) 조사를 했는데 반대 65%, 찬성 26%로 청문회 직전에 여러모로 기록이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참여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 청문회와 관련한 소회를 밝혔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 핵심 측근이라는 상징성을 지녔던 유 이사장은 복지부 장관 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의 뭇매를 맞았다. 여론의 기류도 좋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유 이사장은 "나한테 왜 그러면 국민들이 반대를 했냐. 내가 그렇게까지 65%가 반대할 정도로 비리가 많았냐. 비리가 몇 개 있긴 했다. 5000원짜리 적십자회비 한 해 계속 내다가 빠뜨린 게 있다. 그거 출마 때문에 이사하느라고 고지서 잃어버려서 안 낸 줄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조국 욕하면서 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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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이사장이 자신의 과거 경험을 언급한 것은 여론의 반대 기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보다 자신이 더 심했다는 것을 전하기 위한 목적이다.


유 이사장은 "(공격의 목적은) 노무현 대통령을 때리는 거였다. 이대로 임명하면 정권은 끝장 날 줄 알아라, 이런 이야기들이 공공연하게 이뤄졌다. (조국 후보자 관련 사안은) 약간 데자뷔 느낌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서울대에서 조 후보자 반대 촛불집회에 나선 장면에 대해서도 소회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진실을 말해야 될 때 그리고 이 진실을 비판하면 불이익이 우려될 때 이럴 때 익명으로 신분을 감추고 투쟁을 하거나 그러는 거지 지금 조국 욕한다고 해서 대통령 비난한다고 해서 누가 불이익을 줘요? 그런데 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라고 지적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에서 검찰 개혁을 포함한 정책 구상 발표를 마친 뒤 집무실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에서 검찰 개혁을 포함한 정책 구상 발표를 마친 뒤 집무실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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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이사장은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패거리들의 손길이 어른어른하는 그런 거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유 이사장은 "물 반 고기 반이다. 순수하게 집회하러 나온 대학생이 많은지 얼마나 모이나 구경하러 온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많은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국회 장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정의로운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과 모든 욕망과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와 이런 것들이 다 동원되는 표출되는 그런 무대"라고 진단했다.


유 이사장은 언론에 대해서도 '절망감'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비판했다. 그는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무엇이고 내가 모르는 사실이 무엇인가. 내가 알고 있는 사실, 사실이라고 인정할 만한 것들을 토대로 추론할 때 어떤 주장을 내가 펼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 자체를 안 하고 조국을 꺾어야 한다는 그 욕망, 그것이 언론 보도를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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