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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예산안] 중기부 "13.5조 투입…AI·스마트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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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중기부 2020년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중기부 2020년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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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2020년 예산으로 13조5000억원을 편성했다. 세계 최강의 'DNA 코리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올해 본예산 보다 3조2000억원을 증액했다.


29일 중기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제조 데이터센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 전략 확산, 미래 분야 연구개발(R&D) 등 제조혁신과 기술개발 지원 예산을 대폭 반영한 게 특징이다. 제조혁신 및 기술역량 강화 예산은 올해 1조4173억원에서 내년 1조9150억원으로 4977억원 늘어난다.

우선 세계 최강의 DNA 코리아 구축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제조 데이터센터를 추진한다. 내년에 1단계로 6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조 데이터센터는 스마트 공장 등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곳이다.


중소벤처기업이 자금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가가 플랫폼을 따로 두고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2000년대 초반 초고속 인터넷망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우리경제의 체질 개선과 경제 도약에 크게 기여한 것처럼 제조 데이터센터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미래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으로 스마트화와 인공지능(AI) 접목에 역점을 두고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제조업 현장의 스마트화를 돕는 스마트공장 보급 예산은 올해 3125억원에서 내년 4150억원으로 늘어난다. 스마트화의 대상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까지 확대한다.

중소기업이 제조 데이터센터 등을 활용해 물류나 경영관리 등의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 사업(93억원), 소상공인이 스마트 거울 등의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상점 사업(21억원) 예산을 신규로 반영했다.


또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상용화 등을 지원하는 중기부 소관 R&D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1조744억원과 비교해 3815억원 늘어난 1조4559억원으로 증액 반영했다. AI 기반 신제품 기술개발, 제조현장 맞춤형 스마트센서 등 미래 분야 R&D 사업을 다수 신규로 반영하면서 향후 신성장산업 창출 발판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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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벤처붐 확산과 연계해 창업ㆍ벤처기업의 도약을 지원하는 예산도 올해 9162억원에서 내년 1조8081억원으로 8919억원 늘어난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등 3대 혁신 분야의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돕는다.


벤처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투자재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1조원 반영했다. 올해 2400억원 규모에서 대폭 증액했다. 내년 모태펀드 예산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육성, 3대 혁신 분야 창업,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등 우리경제의 미래를 책임지는 기업에 대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예산도 2586억원을 반영했다. 중소기업 상용화 기술개발 등 4개 R&D 사업, 모태펀드 소재부품장비 전용펀드 신설,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 출연금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운 자금사정 등을 감안해 융자ㆍ보증 자금 지원도 대폭 반영했다. 올해 6조1552억원에서 내년 7조7553억원으로 1조6001억원 늘어난다.


이밖에 해외 시장개척 및 판로 지원(2278억원), 영세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 지원(7532억원), 지역 균형성장 규제자유특구 지원(615억원) 예산도 올해 보다 증액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 분야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를 위해 중소기업연구원 산하에 전담 연구기관도 신설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번에 편성한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내년 예산안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방향의 물꼬가 바뀐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스마트화와 AI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하기 위한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기부의 향후 방향은 세계 최강의 DNA 코리아를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에 접목시키는 일이다. 궁극적으로는 제조 데이터센터와 AI 접목, 클라우딩 컴퓨터와 AI를 활용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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