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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노조와 의회 공격 자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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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청 노조 22일 서양호 중구청장과 면담 등 요청 받아들이지 않자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피켓 시위 등 통한 강력한 대응 선포... 중구의회도 23일 '중구의회, 집행부 질타에 노조와 한 목소리'- 중구 노조 다음주 구청장 규탄하는 피켓시위 예정, 의회도 대책 마련에 나설 듯' 제목 보도자료 발표 노조 제기한 집행부 책임 묻겠다고 밝혀 ...서양호 중구청장 노조· 의회와 소통 부재가 사태 악화 키운 듯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이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이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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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직원 노조는 물론 의회로부터 협공을 받은 신세가 돼 주목된다.


서 구청장은 22일 직원들 대표 단체인 노조로부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피켓 시위 등 전쟁 선포 선언을 받은 데 이어 중구의회도 집행부를 대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나서 자신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중구의회(의장 조영훈·더불어민주당 4선)는 23일 '중구의회, 집행부 질타에 노조와 한 목소리'- 중구 노조 다음주 구청장 규탄하는 피켓시위 예정, 의회도 대책 마련에 나설 듯'이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의회는 "지난 22일에 있었던 중구 노조의 호소문 발표와 관련, 집행부를 대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을 명백히 규명하여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구 노조는 구청장 취임 초부터 현재까지 집행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위법 부당한 업무지시와 강요에 대해 시정을 요구해왔다. 위법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지시를 따라야 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해 집행부는 어떤 입장도 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결책 모색을 논의하기 위해 구청장 면담을 지속적으로 신청했으나 이 또한 번번이 좌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집행부와 갈등 끝에 노조는 호소문을 통해 다음주부터 피켓시위라는 초강수를 두며 강력하게 집행부를 질타할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조영훈 의장은 “이런 사항이 언론에 보도된 대로 사실이라면 마땅히 의회는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책무에 따라 노조가 말하는 ‘위법 부당한 업무 지시와 강요 등’을 포함, 제기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의회 차원에서 밝혀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중구청이 지난 6일 ‘노 재팬 배너’를 게시, 시민들의 항의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사건과 관련,“구청장이 일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광화문 일대에 ‘노 재팬 배너’ 게시를 지시, 전 국민적 분노와 비난이 쏟아졌다. 국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철회를 거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간 사건으로 이는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수치”라고 비판했다.


또 이후 의회는 ‘노 재팬 배너’제작 계획서 제출과 예산 사용과 관련한 자료제출을 집행부에 요청했으나 아직까지도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이어“행정사무감사, 서류제출요청, 구정질문 등 적법 타당한 구정운영을 위해 법과 규정이 명시하고 구민이 위임한 권한으로 실시하는 모든 의회 회기 일정에 구청장은 6개월 째 보이콧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행정안전부에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의회는 식물의회로 전락, 중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은 무력감에 빠진 지 오래다. 이런 현실에서 구청장이 그토록 외치는 구민을 위한 정책이 나올지 의문”이라고 안팎으로 벌어지는 위기일발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처럼 서양호 중구청장이 직원 노조는 물론 의회로 부터 집중 공격 대상이 된 것은 무엇보다 '소통 부재'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22일 호소문을 통해 "구청장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의회도 임시회 등 개최해도 서 구청장이 출석하지 않는 등 직원 대표는 물론 중구 주민 대표들과 대화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 구청장은 의원들을 상대로 중부경찰서에 고소한데 이어 의회도 서울지검에 서 구청장을 상대로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하는 등 갈등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 인 듯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최근 서양호 중구청장과 조영훈 중구의장과 잇달아 만나 대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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