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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시장, 파월의 '입' 주목…추가 금리 인하 시그널 나올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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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경기 침체(Recession)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금융시장의 눈과 귀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입'에 쏠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막한 '잭슨홀 심포지엄(일명 잭슨홀 미팅)' 기간 중 예정된 그의 연설이 미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에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행사 둘째 날인 23일 연설에 나선다. 특히 지난 14일 이후 경기 침체의 전조 현상으로 알려진 미 국채 장ㆍ단기물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다.

관건은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떤 시그널을 내놓을지다. 최근 태국 등 일부 중앙은행들이 줄줄이 금리를 내린 상태에서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은 Fed의 결정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독일이 발행한 30년 만기 국채가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Fed의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그는 "독일은 마이너스 금리 채권을 팔고 있다. 독일은 미국과 경쟁한다"면서 "Fed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 그들은 우리가 경쟁자들에 비해 불이익을 받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왜 우리가 독일이나 어떤 다른 나라들보다 더 이자를 많이 내야 하냐는 질문을 받는다"면서 "늦지 않게 일찍 바꾸자. 미국이 단지 승리하는 것보다 크게 승리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Fed 당국자들 사이에선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이 잇따랐다. 에스더 조지 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낮은 실업률, 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 증가, 관리목표치(2%)에 근접한 물가승상률 등을 근거로 "추가 인하는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로버트 캐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금리 인하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압도적으로 Fed의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역 연은 총재들의 잇딴 회의적 발언 후에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90%로 예측됐다. 연말까지 추가로 25bp씩 1~2회 인하할 가능성도 50%로 전망됐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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