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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떠나 보내는 SKB…오리지널 콘텐츠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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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콘텐츠는 웨이브, Btv는 유통에 주력 역할 분담 유력

21일 김혁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이 신규 셋톱박스와 관련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1일 김혁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이 신규 셋톱박스와 관련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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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의 기업 결합을 승인한 가운데 SK브로드밴드가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21일 김혁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SK브로드밴드의 신규 서비스 간담회에서 "지상파 3사와의 통합 OTT 서비스 '웨이브(WAVVE)'가 다음달 18일 론칭되며 옥수수 서비스를 폐지하고 별도의 N 스크린 서비스 'Btv 플러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과거에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IPTV와 옥수수에서 함께 사용했지만 별도 법인이 출범하는 만큼 SK브로드밴드가 직접 콘텐츠 제작에 나설지 여부는 현재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김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OTT와 IPTV는 경쟁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IPTV의 경우 서비스 보다는 플랫폼에 가깝고 콘텐츠에 대한 차별이 없어 초고속 통신 등과 결합한 약정 요금 경쟁이 주를 이룰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반면 OTT 서비스의 경우 기본 약정 자체가 없어 콘텐츠 위주로 발전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OTT의 경우 오리지널 콘텐츠가 최대 경쟁력이지만 IPTV 시장서도 같은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김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IPTV 사업자 입장에선 오리지널 콘텐츠가 인기를 끈다 해서 타 사업자의 초고속통신과 IPTV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끌어오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약정 대신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OTT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한 얘기지만 콘텐츠는 우리의 사업 영역이고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Btv 입장서는 새로 출범하는 웨이브가 스마트폰 등 휴대기기를 통한 N스크린 서비스가 되면 좋겠지만 별도 법인인만큼 IPTV 차원에서 별도로 콘텐츠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국 IPTV 사업자 입장에서는 콘텐츠에 직접 투자하는 것 보다는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은 '웨이브'를 통해 지상파 3사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Btv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수급, 유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OTT 입장에선 독점 콘텐츠가 중요하지만 IPTV는 독점 보다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가 중요해 글로벌 OTT 업체와 제휴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최근 IPTV 3사가 디즈니와 접촉해 오는 11월 글로벌 서비스가 시작되는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를 타진하고 나선 것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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