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비율 4년 9개월만에 최고치…거주자 해외투자도 늘어
2분기 단기외채 비율 34.7%로 전분기대비 2.8% 상승
"단기 차입금 늘고 외국인 국채 투자 늘어난 것이 원인"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단기외채(해외에서 빌린 채무 중 계약당시 만기가 1년 미만인 것)가 늘면서 외채 건전성지표인 준비자산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4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를 보면 올 2분기 단기외채 비율은 34.7%로 전분기대비 2.8% 상승했다. 총 대외채무 4621억달러 중에 단기외채 금액은 140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06억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 취급기관의 단기 차입금이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채 투자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며 "원화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 수요가 상당히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이어 "단기외채비율이 다소 상승하는 것은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원화채권에 대한 투자가 대외 신인도를 반영한다고 불수 있는데 외국인 투자를 보면 중앙은행이나 국부펀드 비율이 늘어나고 있어 우리나라 채권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6월 말 현재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거주자의 해외투자)는 1조6215억달러,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조5292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4623억달러로 올 1분기말(4362억달러)에 비해 260억달러 늘어났다.
대외금융자산은 거주자의 증권투자(284억달러)와 직접투자(98억달러)가 늘어나면서 1분기 말 대비 481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는 비거주자의 증권투자(113억달러) 늘어나면서 전분기 말 대비 221억달러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이 해외 주식투자에 적극적이고, 자산운용사가 채권투자를 많이 하는 상황"이라며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해외투자여력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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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금융부채 중 주식과 파생금융상품을 제외한 대외채무(외채)는 전분기 대비 215억달러 늘어난 4621억달러였다. 단기외채가 106억달러, 장기외채는 109억달러씩 늘었다. 단기외채 증가는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이, 장기외채 증가는 일반정부의 부채성 증권이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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