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우리은행·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의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서 "우리은행의 금융혁신 역량과 여성 경제인의 잠재력의 융합을 바탕으로 '여성 기업 성공시대'를 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얼마 전 텔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세계 주요 도시 대상 여성창업환경 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여성기업가지수가 50개 도시 중 41위다. (한국이) 여성 기업인의 성장 환경으로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아직까지 있다"며 여성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중기부, 여경협과 '자상한(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업무협약을 맺고 여성 기업을 위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기술보증기금에 총 1100억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경협의 여성인증기업을 대상으로 전용 여·수신 상품도 운용해 우대 지원한다.


박 장관은 "이번 협약은 우리은행이 여성 경제인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표명으로 이뤄진 매우 의미있는 협약"이라며 "여성 기업들이 안정기에 접어들기까지가 참 힘들다. 여러 사회적인 요인도 있지만 담보가 부족해서 은행으로부터 대출 받기가 힘들다거나 판로개척을 하는 데 있어서 여성으로서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여성 스타트업에 대한 연계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여경협과 '여성 스타트업 위원회'를 설립해 운영을 지원하고, 여경협 전국 지회별 전문 컨설턴트제를 도입해 세무·재무·가업승계 등에 관한 자문을 제공한다. 하반기 개소 예정인 소상공인복합센터에서도 창업·경영 컨설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여성 기업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도 뒷받침한다. 우리금융그룹은 3000억원을 출자해 5년간 2조1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모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혁신·창업·사회적기업에는 2023년까지 31조1000억원의 금융 지원을 한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은 1959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던 여성만을 위한 '숙녀금고'를 개설해 여성들의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한 역사가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 147만 여성 기업에 금융지원, 투자, 기업 컨설팅을 제공해 항상 기쁨과 신뢰를 드리는 든든한 금융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은행이 대출만 하고 이자만 받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쪽으로 비중을 옮기고 있다는 것은 중소기업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며 "우리은행이 중소기업에 대출한 액수가 80조원을 넘는다. 원래 중소기업에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하는 은행 중 하나라 감사히 생각한다"고 했다.


정윤숙 여경협 회장은 "(그동안) 여성 기업인들에게 은행창구는 다소 멀었으나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박 장관, 손 회장이 함께 해줘 여성 기업인들은 힘이 난다"며 "이를 계기로 여성 기업인들은 힘껏 발돋움하며 한국경제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D

한편, 중기부는 상생과 공존을 위한 자상한 기업 협약을 5월부터 추진해왔으며, 이날 우리은행이 5번째 자상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그룹과 벤처기업협회, KB국민은행과 한국외식업중앙회가 협약을 맺었다. 4대 시중은행인 하나은행도 자상한 기업으로 신청해 협약을 준비 중에 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