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역할론 모색 나선 美해리스 대사 "한일 갈등관계 조속히 해결돼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내 30대 그룹 만나 "기업인 간 대화 계속 유지해달라" 당부

역할론 모색 나선 美해리스 대사 "한일 갈등관계 조속히 해결돼야"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이동우 기자]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20일 국내 30대 그룹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비공개 조찬간담회를 열고 한일 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당부했다. 미국 대사가 국내 기업인들을 초청, 비공개 행사를 갖는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한일갈등을 관망해온 미국 측이 조속한 해결 입장을 밝히며 본격적인 역할론 모색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해리스 미 대사는 여의도 전경련 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국내 주요기업인들과 만나 일본 수출 규제 문제에 대한 미국 입장을 밝히고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해리스 대사가 한일 갈등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취지를 기업들에 전달했다"면서 "한일 간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이 외교·안보와 지역 평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일 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당부하면서 한일 기업인들간의 대화를 계속 유지해 달라는 당부도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 시행일(28일)이 열흘도 남지 않자 미국이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조정자 역할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 측이 적극적인 역할론 모색에 나서는 데는 한일 양국 외교장관이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동해 해법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한일 양국 갈등 해결에서 중국의 입김을 최소화하겠단 의지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해리스 대사가 이날 한일 문제뿐 아니라 미중 무역 전쟁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의 협조를 요청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