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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열심히 참여한 게 기특해 1저자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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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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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의 딸 조모 씨(28)가 고교 재학 당시 영어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논문의 책임저자 교수는 "논문에 이름을 올려달라는 부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20일 동아일보는 조 씨가 지난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논문의 책임저자였던 단국대 의대 A 교수는 "외고에서 조 씨 등 학생 2명을 소개해줬고 해외 대학을 가려고 한다기에 선의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논문에 이름을 올려 달라는 취지의 부탁은 없었다"고 매체를 통해 해명했다.


A 교수는 조 씨의 논문 기여도에 대해서는 "지나친 면이 있었다"라면서도 "2주 동안 열심히 했고, 많은 분야에서 토론도 하면서 내 강의도 듣고 그랬다. 논문 작성 과정에서는 내가 많이 도와줬다. 열심히 참여한 게 기특해 1저자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조 씨가 1저자가 되기 힘들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엔 그런 가이드라인을 잘 몰랐다"며 "지금처럼 그런 것들(저자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그런 건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어 A 교수는 "그때는 조 후보자가 누군지 몰랐다. 그 당시엔 조 후보자가 지금처럼 유명한 사람도 아니었다"라면서 "조 씨는 외고 측의 소개로 인턴을 하게 됐다. 조 후보자나 그의 아내와는 별다른 친분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손해를 봤다"며 "원래 외국 학술지에 보내려고 했던 논문인데 외국 대학에 진학하려면 논문을 빨리 내야 해서 (등재가 빠른) 국내 학술지에 보낸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턴쉽 프로그램 참여 및 완성과정에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준비단은 "여러 개 프로그램 중 후보자의 딸은 모 대학 의대 교수였던 학부형이 주관한 프로그램에 다른 1명의 학생과 함께 지원했고, 노력한 끝에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6~7페이지 짜리 영어논문을 완성해 해당 교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논문에 대한 모든 것은 지도교수의 판단에 따른 것이므로 이를 들어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지적 또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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