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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워라밸 지수 1점'…세계 40개 도시 중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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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키시, ILO 자료 등 종합해 선정
헬싱키 100점 1위·뮌헨 98.32점 2위

[아시아경제 쿠알라룸푸르 홍성아 객원기자]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가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ㆍ워라밸)'이 가장 열악한 곳으로 꼽혔다.


최근 미국 모바일 기술기업인 키시(KISI)가 세계 4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워라밸 지수에 따르면 쿠알라룸푸르는 1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라밸 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는 100점을 기록한 핀란드 헬싱키였으며 독일 뮌헨이 98.3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노르웨이 오슬로, 독일 함부르크, 스웨덴 스톡홀름 등이 3~5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5개 도시가 모두 유럽이었다.


키시는 국제노동기구(ILO), 미 노동통계국 등의 자료를 종합해 이 지수를 만들었다. 워라밸 지수는 ▲근무 강도 ▲사회 제도 ▲도시 적합성 등 3개 영역에 걸쳐 20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40개 도시는 전문가와 가족에게 인기가 높은 도시를 선정한 것으로, 아시아에서는 쿠알라룸푸르 외에 홍콩, 싱가포르, 일본 도쿄가 비교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알라룸푸르는 3개 영역 전반에서 나쁜 점수를 받았다. 근무강도 영역에서는 주 48시간 초과 근무자 비율이 22%로 싱가포르(23%) 다음으로 높았다. 평균 근무시간 역시 주 46시간으로 가장 높았다. 연간 휴가일수도 8일에 불과했다. 휴가일수가 가장 적은 곳은 홍콩ㆍ싱가포르였다.

사회제도 역시 5개 세부항목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 복지지출 ▲정신건강 관리 ▲성소수자(LGBT) 평등지수 등 3개 항목에서 최하위였다. 이 밖에 도시적합성 관련 7개 항목 가운데 ▲행복지수 ▲야외 공간 ▲건강 및 운동 등 3항목에서 꼴찌였다.


이는 쿠알라룸푸르에 사는 직장인들의 일과 생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기반이 아직 미흡한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도 최근 고용여건 개선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장 내 차별, 출산휴가, 근무시간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고용법 개정을 추진 중이며 노동조합법, 노사관계법 등도 고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홍성아 객원기자 sunga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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