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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의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장기화·긴장 고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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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한국의 대(對)일본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에 미국 주요 언론들은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하면서 한일 관계가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뒷짐'만 지고 있는 미국의 역할 부재를 꼬집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한국이 무역ㆍ외교 갈등 와중에 일본에 보복했다'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로 잘 지내라고 촉구했음에도 한일 양국은 이른 시일 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새로운 증거를 미국에 안겨줬다"고 보도했다. 이번 한국의 조치를 사태 장기화의 신호로 해석한 것이다.

NYT는 그러면서 미국 측의 중재 움직임 부족을 지적했다. NYT는 "과거 미국은 한일 갈등이 고조될 경우 배후에서 개입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나서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한국과 일본은 언제나 싸우고 있다. 그들은 미국을 곤혹스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지내야 한다"면서 "나는 그들이 서로 사이좋게 지내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당국은 "어디까지나 한국과 일본 사이의 일"이라며 적극적인 중재에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다. 지난 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3자 회담을 개최했지만 성과 없이 끝났다.

미 CNN은 이번 조치로 양국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이미 대형 기술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이웃 간의 갈등이 고조됐다"며 "양국 간 갈등은 지난달 초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을 규제하면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어 "20세기 초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비롯된 한일 갈등이 수개월째 고조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대법원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징용노동자에 대한 배상 판결을 내렸지만 일본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양국 간 수십 년간의 긴장이 끓어오르고 있다"면서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한국ㆍ일본 담당 부차관보의 말을 인용해 "한국과 일본은 양국 간 경제ㆍ안보에 지장을 초래하는 긴장을 막기 위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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