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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광복절 맞아 독립유공자·후손 靑초청 오찬…'김구 특별메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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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열단기념사업추진위, 文대통령에 '박삼득 보훈처장 내정 철회' 요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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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독립유공자 및 후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낮 12시부터 오후 1시45분까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업합니다'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참석한다.

초청 대상은 생존 애국지사와 국내외 독립유공자 후손 및 유족, 포상친수자,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약 160명이다.


정부에서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배석한다.


이날 오찬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을 위한 특별 메뉴가 마련됐다. 김구 선생 및 임시정부 요인들이 일제 경찰 추적을 피해 휴대해 즐겼다는 대나무 잎으로 감싼 음식 '쫑즈', 임시정부의 안살림을 책임졌던 오건해 여사가 임정요인에게 대접했다는 간장으로 조린 돼지고기 요리 '홍샤오로우'가 제공된다. 아울러 참석자들이 앉은 각 테이블마다 독립운동 당시 사용됐던 태극기 6종을 배치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재야 원로 함세웅 신부가 참석한다. 함 신부는 문 대통령에게 '극일항쟁(克日抗爭)'이라고 적은 붓글씨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 신부는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이자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추진위는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 철회를 문 대통령에게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 측은 '대통령님 요청사항'이란 제목의 문서를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 광복회, 항단연 등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는 박 내정자에 대한 임명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군사정권 시대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군 출신 인사를 임명한다는 것은 박승춘 전 처장 임기때와 같은 군 위주 보훈정책 시대로 돌아갈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제2의 항일 독립정신이 요구되는 때에 분위기를 거스르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대통령이 다시 살펴 박 처장 (내정자의) 임명을 철회해줄 것을 독립운동가 후손, 관련 단체는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국가보훈처장에 내정된 박 내정자는 30년간 군에 몸담은 예비역 중장 출신이다. 박 내정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교인 부산상고(현 개성고) 출신으로, 문 대통령과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부산 선대위에서 안보특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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