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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이 대세" 식품업계, 차세대 먹거리 사업 '건기식'으로 몰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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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동원F&B 등 이어 CJ제일제당·빙그레 브랜드 론칭

"웰빙이 대세" 식품업계, 차세대 먹거리 사업 '건기식'으로 몰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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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식품업계가 4조원 규모 '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을 잇따라 선언하고 있다. '웰빙'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늘며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각 기업은 차별화 된 타깃과 마케팅 방식을 내세우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리턴업'을 론칭했다. 주요 타깃은 40세 전후 연령층이다. 경제력을 가진 40대 이상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스마트에이징'(현명하게 나이듦)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데 착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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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현재 성별 중심 제품으로 구성된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달리 '기초영양' 제품군과 '기능성' 제품군으로 카테고리를 이원화했다. 기초영양 제품은 연령에 따른 비타민과 효소 등 제품으로 구성됐다. 기능성 제품은 전립선 건강,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등 보다 구체적인 신체 증상별 고민을 관리하고 싶은 수요를 공략한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출시되는 모든 리턴업 제품에 핵심 경쟁력 '발효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영양소를 발효해 건강기능식품의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높이고 아미노산 등을 생성해 영양 성분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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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는 지난 6월 건강 지향 통합 브랜드 ‘TFT’를 론칭하고, 하위 브랜드 ‘비바시티’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비바시티는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다. TFT는 맛ㆍ기능ㆍ신뢰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브랜드로 ‘맛있으면서도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각 제품의 속성에 따라 다양한 하위 브랜드와 제품들을 내놓을 계획이다.


비바시티가 28~35세 여성을 주 타깃으로 선보인 스틱젤리 3종과 구미젤리 3종 제품은 매달 200% 가량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피부보습, 원활한 배변활동, 면역력 상승, 눈 건강을 위한 제품 등이다.


과자에 주력했던 오리온 역시 기능성 물과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에 도전 중이다. 기능성 물은 이르면 이번 달 내 제주용암수를 이용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출시 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일찍 발을 내딛은 기업들도 승승장구 중이다. 최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KGC인삼공사는 대표 브랜드 '정관장'을 통해 연매출 1조3000여억원 이상을 거두고 있다. 헬스와 뷰티를 아우르는 '종합건강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비홍삼 건기식 및 화장품 등 신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굿베이스', '알파프로젝트', '화애락' 등 자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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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는 홍삼전문브랜드 '천지인', 건강식품 브랜드 'GNC'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GNC의 경우 최근 소비자 직접 검사(DTC: 유전자 분석)를 통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마이 G스토리'를 론칭하며 사업영역을 한층 확장했다.


시장이 세분화되고 제품 종류가 다양해지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G마켓에서는 올해 1분기 건강식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한 달 간 G마켓의 건강보조식품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 늘었다.


정부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각 업계의 사업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월 경제활력대책의 일환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건강기능식품 자유판매를 허용하고 일반식품에도 기능성 표시를 허용해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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