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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인터뷰 인용해 미국의 中 환율조작국 지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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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을 넘어 계속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들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이 담긴 전문가 의견 전달에 집중하고 있다.


12일 중국 중앙(CC)TV는 오전 뉴스에서 위안화 가치 하락은 미국이 먼저 도발한 미중 무역전쟁의 결과이며,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국제 자본시장과 세계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세계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집중 보도했다.

조지메이슨대의 도널드 보드로 경제학 교수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미국이 촉발한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에 가져다준 불확실성과 관련이 있다"며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분류한 것은 정치적 속내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만투소프 러시아 외교부 외교연구원 세계경제교수실 교수도 "미국의 일방적인 보호무역정책과 무역분쟁이 더 판을 키우고 있다며 "세계 경제에 엄청난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다. 중국은 경제, 무역 및 금융통화 분야에서 현행 국제규칙을 따르며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관리대학의 호스트 르 셸 교수는 "최근 몇년 동안 위안화 환율이 받은 압력은 시장에서 나온 것"이라며 "중국 중앙은행이 고의적으로 위안화 환율을 압박한게 아니다.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정치적 목적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는 미중 무역전쟁이 통화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데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역시 이날 미국 경제학자들이 말한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한 불합리성을 집중 보도하며 미국 비판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 경제학자들의 인터뷰 내용에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만한 근거는 전혀 없다" "이러한 조치는 장차 세계 경제 발전과 안정에 큰 위험을 가져다줄 것이다" "미국이 달러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보호주의 정책이 아니라 좀 더 냉철한 사고로 경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미국 비판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1% 오른 7.0211위안으로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31일 이후 8거래일 연속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올렸다(위안화 가치 하락).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역외ㆍ역내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각각 7.09위안대, 7.06위안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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