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피해지역, 해수욕장 30개 재개장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폐쇄됐던 후쿠시마, 이와테, 미야기 3개현의 해수욕장 중 약 40% 정도가 재개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도코올림픽을 앞두고 지역 관광사업 재건을 명분으로 일본정부가 안전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재개장을 강행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밝히면서 한편으로는 해수욕장 추가 개장을 밝히면서 대내외적인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폐쇄됐던 후쿠시마, 이와테, 미야기 3개현의 해수욕장 69곳 중 30곳이 재개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 약 40% 정도가 재개장한 것으로 일본정부는 복구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재개장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이 3개현의 해수욕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100킬로미터(km) 내외에 위치해있으며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방사능 오염과 함께 쓰나미 피해로 모래사장이 쓸려가고 지반이 침하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어 폐쇄됐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지역 관광사업 재건을 명분으로 방조제공사 및 편의시설 재건 등 지원에 나서면서 빠른 속도로 재개장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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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는 재해가 발생한지 9년이 지나 이미 방사능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주장 중이지만,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은 원전과 가까운 일부 지역들은 여전히 기준치의 100배가 넘는 방사능이 검출된다며 안전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더구나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 내에서도 재개장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가능성은 사고 이후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도쿄전력은 2020년까지 약 137만톤(t) 수준의 오염수 저장탱크를 증설할 것이라 밝혔으나, 약 1000톤 크기의 저장탱크 1기 분량의 오염수를 채우는데 고작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는 상황을 고려하면 2020년대 초반에는 방류카드를 내밀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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