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윤 회장은 최근 직원 조회에서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윤동주 기자 doso7@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윤 회장은 최근 직원 조회에서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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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회사 조회 시간에 직원들에게 막말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게 해 논란이 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콜마 제품들에 대한 불매운동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윤동한 회장은 최근 700여 명의 직원들에게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강제로 시청하게 하며,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한데 대해 대국민 사과와 동시에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 회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겠다"며 "저의 과오는 무겁게 꾸짖어 주시되 현업에서 땀 흘리는 임직원과 회사에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처럼 윤 회장이 국민들 앞에 직접 나서서 사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초강수까지 뒀으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콜마 불매리스트'가 만들어지면서 상황이 악화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1990년 윤 회장이 일본콜마와 합작으로 한국콜마를 창립했다는 정보까지 확산되면서 사실상 '일본 기업'이라는 비난까지 더해지고 있다. 일본콜마는 현재 한국콜마의 지분 12.43%와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7.99%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반일(反日)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매 움직임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윤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한국콜마가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와 제품 명단이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불매리스트에 오른 일부 화장품 업체들은 한국콜마와의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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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회장은 회장직 사퇴와는 별개로 한국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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