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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홍콩 별도국가로 표기했다 혼쭐…'명품' 베르사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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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체 "티셔츠 전량 파기…중국의 영토와 국가주권을 존중한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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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시한 티셔츠로 논란을 빚었던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가 중국내 여론의 뭇매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베르사체는 최근 내놓은 티셔츠에서 홍콩과 마카오를 중국과 분리해 별도의 국가로 표시했다. 뉴욕은 미국, 베를린은 독일 등 세계 주요 도시와 국가명을 나열하는 식의 디자인을 담은 티셔츠였는데, 이 목록에서 홍콩과 마카오를 중국과 별도 표기한 것이다. 홍콩과 마카오는 '일국양제(一國兩制ㆍ한 국가 두 체제)'가 적용되는 중국의 특별행정구다.

이 티셔츠는 홍콩에서 반중 주말시위가 10주째 계속되는 민감한 시기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논란을 샀다. 불과 1개월여 전 베르사체의 중국 내 첫 브랜드 홍보대사가 됐던 중국배우 양미는 베르사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모든 협력을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베르사체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서 "잘못된 티셔츠 디자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티셔츠는 이미 회수해 파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의 영토와 국가주권을 존중한다"며 "이를 무시하고자 한 행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근 해외 기업들이 중국과 관련한 실수로 곤욕을 치른 사례는 종종 있었다. 지난해 돌체앤가바나는 중국인 모델이 스파게티와 피자를 젓가락으로 힘들게 먹는 광고로 중국을 모욕했다는 비난에 휩싸여 보이콧을 당했다. 지난 4월에는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탱크에 맞선 '톈안먼 탱크맨'을 묘사한 라이카 카메라의 홍보영상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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