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개그맨 김철민, 폐암 말기 …경제적 어려움” 후원 호소

사진=이외수 SNS 캡처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52)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가운데, 소설가 이외수가 김철민에 대한 후원을 호소했다.

이외수는 11일 자신의 SNS에 “가수이자 개그맨, 대학로 버스킹의 황제이자 신화로 알려져 있던 김철민이 현재 폐암 말기 환자로 원자력 병원에 입원해 있다. 그는 자신의 어려움보다는 남의 어려움을 더 안타까워했던 착한 심성의 소유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철민에 대해 “대학로에서 버스킹을 통해 모금한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이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며 현재 그의 상황을 전했다.

또한 이외수는 “간곡한 마음으로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한다. 적은 금액이라도 괜찮다. 십시일반, 그에게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란다. 저는 가끔 전화로 (김철민의) 상태를 물어본다. 조금 전에도 통화를 했다. 자신의 핸드폰에 입금신호와 격려 메시지가 울릴 때마다 용기와 희망이 솟구친다는 말을 들었다. 저는 확신한다. 여러분의 자비와 사랑이 기적을 초대할 것임을”이라며 김철민의 계좌번호를 함께 게재했다.

끝으로 그는 “간절히 부탁드린다. 외롭고도 선량한 예인 하나가 병상에 누워 여러분의 자비와 사랑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사진=김철민 SNS

앞서 김철민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폐암 말기 진단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라고 밝히며 공연 중인 자신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또한 그는 “한편으로는 먼저 이별을 하신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며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고 전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