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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쉬고 나니 출근…휴가 후유증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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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재충전을 위해 떠났던 여름휴가 뒤에는 휴가 후유증이 찾아온다. 휴가 후유증으로 오히려 휴가 전보다 일이 더 손에 안 잡히고 제대로 잠도 못 잔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휴가 후유증 증상을 보면 심리적인 요인과 신체적인 요인이 섞여있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데 따른 우울감과 밀린 업무에 대한 부담, 집중력 감소 등 정신적인 고충 뿐만 아니라 피곤하고 의욕이 없거나 밤잠을 설치는 등 신체적 증상도 따라온다. 대부분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바뀐 탓에 생기는 증상이다. 휴가를 잘 다녀온 후 '피곤하고 의욕이 없다',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구강점막과 입술 주위가 자주 헌다' 같은 증상은 대개 생체리듬이 교란돼 나타난다.

윤문수 분당차병원 피부과 교수는 "밤에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적게 분비돼 불면증에 시달리고 낮에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일을 할 때 피곤하고 무기력해진다"며 "면역기능도 떨어져 평소 체내에 잠재해 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활성화 돼 입술주위에 물집이 맺히는 구순염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휴가 후유증은 일시적인 현상이다. 직장인들이 체감하기로 휴가 후유증을 극복하고 업무에 복귀하기까지 평균 3.3일이 걸린다고 한다. 이처럼 어긋난 생체리듬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하지만 몇 가지 방법을 쓰면 빨리 회복해 무리 없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최소한 2일 이상은 미리 집으로 돌아와 휴가를 정리해야 휴가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취침이나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휴가 후 적어도 3~4일간은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 신체리듬이 빨리 회복된다. 특히 휴가 이후 몸이 원래의 리듬을 찾으려면 일상 복귀 후 일주일이 가장 중요하다. 이 기간 동안만이라도 가급적 술자리를 피하고 하루 7~8시간 잠을 자도록 한다. 비타민과 채소, 과일은 침체된 신진대사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을 준다.


오한진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휴가 후 업무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하게 되면 업무능률이 떨어질 뿐더러 휴가 후유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밀린 일이 많더라도 과로하지 않고 조금씩 일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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